물론 훌륭한 뮤지션이 되기 위해서는 테크닉은 기본이다. 아무리 연주 느낌이 좋아도 자꾸 틀리면 실력있다고 보기가 힘드니까. 그런데 이 선생은 너무 테크닉 위주로 가르치는 것 같고, 게다가 새디즘적인 성격장애가 좀 있는 인물로 보이는데  본인의 그런 성향이 '한계돌파'라는 목적과 함께 - 아마 본인 스스로도 그렇게 굳게 믿고 있을듯 - 시너지 효과를 불러 학생들에게 심한 상처를 준다. 마지막 무대 위해서 그의 행태는 야비하기 짝이 없고 그건 그 새끼가 말한 한계돌파와 아무 상관이 없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론 주인공에게 좋은 결과가 갈 것 같지만 선생이 그렇게 될거라 예상하진 않았을테니까. 아무도 그런 개같은 방식으로 푸쉬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연습을 너무 많이해서 열손가락 끝이 다 터져 붕대를 감고도 계속 피아노를 치는 스승을 내 눈으로 목격한 바가 있어 나는 더더욱 이 선생의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 이 영화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했다는데 굉장히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최고'가 되지 위해 치러야 할 댓가가 참 잔인한데, 이런 방식 좀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니가 드럼을 치는 진짜 이유가 뭐냐?" 라고 물어보고 싶었다. 

지금 이 나라에서는, 뭐 음악영화가 거의 다 그렇듯 마지막 드럼 연주에서의 카타르시스에만 홀랑 빠져 박수 짝짝 극찬하며 선생이 좀 욕하고 팰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늙은이'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 


영화는 정말정말 재밌게 잘 봤는데, 또 보고 싶지 않고, 스트레스 받을까봐 OST 듣는게 두려워지는 신기한 음악(?)영화.

결론은 참 좋은 영화다. 엄마가 되고 나니 부모 입장에서도 또 생각할 부분들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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