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갓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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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 / 조규찬 - 무지개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8. 8. 3. 00:57
w/GX-100 July 31, 2008 황금동, 대구 외할머니와 꽤 많은 이야기를 했다. 선보라는 강한 압박만 빼면 외할머니와의 대화는 정말 즐겁다. 가끔은 사투리 단어 하나만으로도 숨넘어가게 만드는 할머니. 점점 몸이 약해지시는 외할아버지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두분 모두 오래오래 사실거다. 편한 오빠같은 외삼촌과 맘씨 착한 숙모. 앙증맞은 애기들. 존재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힘이 되는 외갓집 사람들. 같은 아픔을 함께 나눈 사람들, 내 마음의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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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들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8. 8. 3. 00:33
w/GX-100 July 31, 2008 COSTCO, 대구 잠잘 때 빼고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두 꼬맹이들. 선물로 준 핑크색 핸드백을 계속 만지작거리는 이쁜 누나. 누나를 똑같이 따라하는 개구쟁이 남동생. 아이들의 천진난만함, 순수함, 웃음, 그칠줄 모르는 에너지, 그리고 곱고 맑은 피부 :) 평소 아이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 두 꼬맹이 만큼은 정말 사랑스럽기 짝이 없다. 다른 어떤 아이들보다도 예쁘게 생긴데다 끈끈한 혈육의 정까지 작용하는 거겠지. 어쨌든 나로 하여금 애들용 목소리와 말투가 저절로 나오게끔 만드는 유일한 아이들. 아직도 요 두놈의 까르르르 웃음 소리가 귓가를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