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맥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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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임 댄싱(Rory O'Shea Was Here, 2004)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12. 8. 24. 11:29
이 영화는 그간 볼 기회가 계속 있었지만, 장애인 영화라는 얘길 듣고 왠지 뻔한 스토리 - 역경을 딛고 성공한 모델의 이야기 또는 장애인으로서의 힘든 삶을 생생히 보여주는 우울한 영화 - 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몇번 미루다가, 포스터에서 풍기는 뭔가 발랄한 느낌, 그리고 제임스 맥어보이에 이끌려 봤다. 그런데 영화 참 상큼했다. 아릿한 결말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난 상큼함을 느꼈다. 제임스 맥어보이의 살인 미소와 함께한 세상 밖으로 나가봐, 라는 그 메세지가, 개인적으로 지금처럼 와닿을 때가 또 있었을까. 누구에게나 로리같은 존재가 곁에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알아보지 못하거나 따르지 않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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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제인 (Becoming Jane, 2007)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7. 30. 23:12
시대와 상관없이 같은 고민거리 같은 이야기들. 이젠 조금 식상하지만 여전히 정답은 없는 주제. 둘 중 한가지만을 택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라면 짧고 굵은,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하는게 시들시들 고만고만하게 살아가는 것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어떤 쪽을 선택해도 배우고 느끼는게 있기 마련이라 옳고 그름을 따질 수는 없겠지만. 역시 강하게 때리고 가는 사랑, 이별 뒤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이 오는 것 같다. 깨달음이든, 성숙함이든, 세계사에 남을 만한 소설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