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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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정혜 (The Charming Girl, 2005)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3. 15. 17:58
무표정과 말없음으로 일관하는 여자. 개인적으로는 그런 성격, 참 경이로워 보일 지경이다. 정혜는 강한 여자다. 겉으론 약해 보이지만 굴복하지 않는다. 아닌건 아니라고 말을 하고, 말이 소용없을 때는 그냥 행동으로 보여준다. 깊이 새겨진 상처을 치유하려 애를 쓰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러니 분명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거라 믿는다. 난 나도 모르게 마지막 그녀의 표정에서 애써 웃음기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그녀가 행복하게 새로운 사랑을 맞이했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 성폭행범에게 전자팔찌를 착용케 한다고 들었다. 진작 그런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했어야 했다. 욕구를 조절못하는건 인간이 아니라 동물이다.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동물은 보통 목에 줄을 매달아놓곤 한다. 고상하게 전자팔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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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7. 10. 7. 00:16
행복, 2007 황정민의 연기력에 일단 기대, 임수정 나오는 영화는 처음이라 기대, 얼핏 봄날은 간다 이영애의 남자버전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기대. 친척 결혼식 참석했다가 좀 피곤했지만, 나온 김에 해치우자는 심사로 동생이랑 집 앞 영화관에 갔는데 토요일 밤인데두 표가 있었다. '사랑' 과 '행복'중에 또 갈등을 하다가, 이번에도 역시 '사랑'을 선택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영화관에서 돈주고 보는 영화니, 주인공의 마스크보다는 영화 내용 자체가 더 끌리는 쪽으로 선택을 했다. 기대만큼 좋은 영화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 바람에 영화관 불이 켜지고 좀 황당 & 민망했다. (내동생 옆에 앉은 여자는 임수정이 매달리는 부분에서 거의 통곡 수준 -.-) 임수정이 맡은 역이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