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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10. 2. 10. 23:12
웃으며 재미있게 봤다.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웃었다.
진짜 웃겨서 크게 웃기도 하고,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웃기도 하고,
코웃음을 웃기도 하고 황당해서 웃기도 하고 짜증나서 웃기도 하고.
그러나, 즐겁게 웃으며 이 영화를 본 것과, 이 영화가 내게 남긴 진짜 느낌은 전혀 별개다.
확실한 것은 만약 작년이나 재작년에 이걸 봤으면 지금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을 거다.
어쨌든 철저히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 영화 자체는 참 괜찮은 영화다, 라는 얘기.
평범한 재료지만 양념맛이 참 매력적이다.
내가 생각보다 감흥을 못느낀 데에는, 더 솔직히 말하면 이상하게 불편함을 느낀 데에는,
꽤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는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와 영화와 관련된 이유가 반반쯤 될 것 같다.
조이 디샤넬의 무서운 눈알도 한 몫 했다.
OST는 참 좋다. 조금 더 들어보고 CD 구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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