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행복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7. 10. 7. 00:16
    0123456

    행복, 2007

    <사랑, 그 잔인한 행복
    변치않겠다는 새빨간 거짓말>

    황정민의 연기력에 일단 기대, 임수정 나오는 영화는 처음이라 기대,
    얼핏 봄날은 간다 이영애의 남자버전이라는 얘기를
    듣고 또 기대.
    친척 결혼식 참석했다가 좀 피곤했지만, 나온 김에 해치우자는 심사로 동생이랑 집 앞 영화관에 갔는데 토요일 밤인데두 표가 있었다.  

    '사랑' 과 '행복'중에 또 갈등을 하다가,
    이번에도 역시 '사랑'을 선택하지 않았다. 어쨌거나 영화관에서 돈주고 보는 영화니,
    주인공의 마스크보다는 영화 내용 자체가 더 끌리는 쪽으로 선택을 했다.

    기대만큼 좋은 영화였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마구 쏟아지는 바람에 영화관 불이 켜지고 좀 황당 & 민망했다. (내동생 옆에 앉은 여자는 임수정이 매달리는 부분에서 거의 통곡 수준 -.-)
    임수정이 맡은 역이 현실과는 동떨어져 보일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이 영화는 무지하게 현실적인 사랑이야기라고 본다. 그냥 통속적인 베스트셀러 연애소설같은 느낌. 그래서 황정민의 리얼 연기가 특히나 돋보였고 또 필요했을 것이다... 특히 임수정이 울며 매달릴때 '하지마, 하지마~' 하며 뒹굴뒹굴 구르는 모습은.....아, 정말 '리얼' 그 자체였다. 그래서 정말 꼴보기 싫은 '나쁜놈' 이었다.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그 영화를 느끼고 이해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경험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듯 하다. 
    대충 사랑의 경험. 아픔을 겪어본 사람들은 이 영화에서 뭔가 대단한 교훈 따위를 얻는다기보다,
    그저 주인공들의 심리상태를 공감하는 선에서 그칠 것 같다.
    -자신의 모든것을 걸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두손으로 빌정도로 사랑을 잡고싶은 그 마음.
    -원래는 술집에서 구르던 몸이지만 나약한 심성을 가진, 어쨌거나 선수인 남자.
    -자기가 차버린 남자이지만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걸 보구서 일단 다시 그 남자를 갖고 싶어하는 여자.
    그래도 여전히, 충분히 괜찮은 영화였다.    

    은희의 눈물이 너무 가슴아파서 아직도 아련하게 마음에 남는다.
    영수. 나쁜놈. 구제불능 주정뱅이.. 사실 이런 남자는 만나기도 쉽지 않다.ㅋㅋㅋ



    728x90

    댓글

Copyright © 2007-2024 tmrw.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