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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aling Process" / Good Night - Nell
    예전 포스팅/music 2007.10.11 21:54

    Nell <Good Night>
    Healing process



    조금 쌀쌀해지긴 했지만 운동하기 참 좋은 날씨다.
    덥고 땀이 나도 금방 식는다..

    Nell의 "Healing Process" 앨범을 오늘 하루종일 미친듯이 들었다.
    정말 지겨울 정도로 들었으나, 지겹지가 않았다. 앨범 제목 덕분인지 정말 healing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젠 힘이 들어도 예전처럼 친구에게 무작정 하소연하기도 쉽지 않다. 각자의 삶도 쉽지 않다는걸 알기에.
    아픔을 공유하고 나눌순 있지만, 나로 인해 그들이 이미 안고있는 힘겨운(?) 몫이 두배로 느껴지게 하고싶지 않아서.
    무엇보다도.. 어쩌면 결론이 없거나, 있다해도 뻔하디 뻔한 스토리로 똑같은 레파토리를 반복하기도 이젠 싫다.
    또 예전처럼 우울하다며 징징거리는건 더더욱 노노.
    친한 사이라면, 마치 감기가 옮듯 감정도 옮는 법. 이젠 좀 신중한 인간이고 싶다. ㅋ

    가끔 슬픔의 바닥의 바닥까지..또는 그걸 뚫고 하염없이 내려갈때면 묘하게 카타르시스를 맛볼때가 있다.
    음악이 그런 느낌을 더욱 자극하는 측면이 없지 않지만...암튼 신기하다.
    너무 기쁠땐 기뻐서 날뛰는게 자연스럽지만, 슬프다 해도 그 정도가 깊으면 마음 한켠에선 묘한 절정의 쾌감을 맛보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난 새디스트도 아니고..슬픈감정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오늘 참 오랜만에 그런 감정을 느껴봤다. 흠..바닥을 치는 것이리라...이젠 경험으로 대충 안다.
    조금씩 나이가 들면서 삶이 약간 편해진다는건 이런걸 두고 하는 얘기가 아닐까.
    힘들어 죽을거 같아도, 조금 지나면 별일이 아니라는걸,
    눈물을 찔끔거리는 와중에도 이미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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