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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리 타임즈 (最好的時光: Best Of Our Times / Three Times, 2005)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7. 10. 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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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tters <Smoke Gets In Your Eyes>



    쓰리 타임즈 (最好的時光: Best Of Our Times / Three Times, 2005, 허우 샤오시엔, 대만)


    1. 나온지는 꽤 되었지만 그때 무슨 이유에선지 영화관에서 보는걸 놓쳤다. 영화란 모름지기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이라 생각하지만...뭐 따운도 나쁘지 않다. : )

    2. 연애몽, 자유몽 그리고 청춘몽이 각각 1966년, 1911년, 2005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배경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뭔가 스토리가 있을 것 같긴하나.... 난 잘 모르겠다.)

    3. 연애몽에서 둘의 재회장면. 영화시간 2시간 중에서 제일 좋았던 장면이다. 그냥 수줍어 하며 웃기만 하는 모습. 정말 너무 잘 표현됐다. 내가 다 설레였으니까. 그녀를 그토록 찾아간 이유가 처음엔 조금은 어이없게 느껴졌으나 다른 에피소드들을 보니...흠.

    3. 자유몽은 너무 지루했다. 게다가 무성영화처럼 표현을 했으니 더 답답. 주인공들의 말로 표현못하는 그 답답한 상황은 잘 알겠다마는...

    4. 청춘몽의 배경인 2005년의 타이페이는 내게도 낯익은 공간이라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특히 타이페이 시내를 달리는 스쿠터들을 보니 작년 여름 Philip이 태워줬던 작은 스쿠터가 생각났다. 스쿠터 전용도로와 다리, 건물, 시장.
    게다가 장첸이 무대에 선 서기를 열라게 찍었던 카메라는 바로 로모 아니었던가!  흰색 로모 샘플러까지 등장했다. 내용 자체는 주인공의 삶처럼 허무했으나 이것저것 그저 반가웠던 에피소드.

    5. 전생이 있다면 이런식으로 이뤄질 것 같다. 앞으로 만약 '이사람이랑 나랑 대체 전생이 무슨 인연이었나....'싶을땐 이 영화가 생각날 것 같다. 전생에 살짝 도움은 주었으나 그 이상은 아니게 되면, 다시 태어나 연인이 된다해도 결국 안이루어지는걸지도... 전생에 뭔가 특기가 있었으면 언젠가 다시 태어나면 그 기질을 갖고 태어날 수 있는건지도... 어쩌면 내가 생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은 사실은 전생, 후생 모두 동일한 사람이었을지도. 그 사람이 늘 우리 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간(最好的時光)에 등장하여 함께 하는건지도....이 영화를 보니 주인공 뿐 아니라, 몇몇 등장인물들 덕분에 참 색다른 방식으로 전생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6. 장첸......멋지다. 별루 웃지도 않는 것이.. 묘한 표정이 너무 멋있다.

    7. 서기는 암만봐도 못생겼고 별 매력도 못느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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