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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미니츠 (Vier Minuten, Four Minutes, 2006)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7. 11. 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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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미니츠 (Vier Minuten, Four Minutes, 2006, 독일)

    모두 스포일러

     교도소를 스스로 드나들며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사는 음악선생의 특이한 이력이나, 제니가 겪은 약간 말도 안될 정도로 억울한 과거 그리고 그녀의 이해못할 정도의 난폭함이 너무 위태위태해서 좀 짜증났지만, 제목도 그렇듯이 이 영화의 마지막 4분간의 연주에 이 영화의 의미가 담겨있고 이걸로 비로소 영화가 완성이 된다. 이 장면은 피아노 연주의 퀄리티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정말 멋졌고, 그 망나니를 마구 격려해주고 싶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분명 실력이야 있겠지만, 흑인음악을 쓰레기라 부르고 잠깐 등장하는 락음악을 경멸하는(클래식만이 품격있는 음악이라 믿는 그들이야 말로 가식적인 허풍쓰레기들 -.-),편견에 사로잡힌 스승 크뤼거를 훌쩍 넘어선, 그녀만의 자유분방하고 힘이 넘치는 크로스오버 연주가 일품이었다. "그 음악은 내꺼예요, 곧 나예요" 라는 말을 행동으로 직접 보여준 순간이었다. 그것이 바로 그녀의 "할일"이었던거다.  역시....피아노를 건반만 두드리라는 법 있어? 맘에 들었다. ㅋㅋㅋ
     주연배우는 피아노 전공자도 아닌데 1년동안 다진 실력치고는 장난이 아니었다. 모든 곡을 직접 연주했다는데, 하루 몇시간씩 스타르타식 퍼붓기 연습을 했는지, 음색이 무척 맑고 부드러운 동시에 힘있고, 그리고 반주는 정확했다. 물론 추측해보면.. 독일 출신이니 기본적으로 피아노는 칠 줄 알았겠고..또 많은 것중에 잘나온걸 녹음했다고해도.. 암튼 잘친다.


    ** 2007. 11.6 CGV 압구정
    뒤에 따로 있는 건물엔 처음 가봤는데 아무래도 하나의 건물로 안되어있으니 좀 불편했지만 괜찮았다. 1층 커피숍도 맘에 들고.

    ** 독일영화는 나랑 궁합이 잘맞는지, 프랑스 영화보고나서 맨날 짜증났던거에 비하면, 독일영화는 보고나서 전부 죄다 좋기만 하다. 사람들도 프랑스인들보다 독일인이 좀 더 인간적(?)인거 같기도 하고... 콧대높은 프랑스와 가난했던 독일의 역사 탓인지....아님 와인과 맥주의 차이인지... 향수와 음악의 차이인지....동서분단으로 인한 우울증이 묘하게 동질감으로 느껴지기도 하나. 영화보고 오는 길에 이런 잡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역시 어설픈 지식은 헷갈림만 더할 뿐..

    ** 올해는 원스, 카핑베토벤에 포미니츠까지 좋은 음악에 좋은 영화. : )

    ** 다음주쯤 OST발매 예정이라는데, 왜 아직도 OST가 안들어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 영화에 나왔던 모짜르트, 슈베르트 곡들 다운받으려 뒤져봐도 못찾겠다 꾀꼬리. -.-

    ** 아래는 그 마지막 Four minutes.
    제니 헤어스타일이 맘에 들어..길이가 내 머리랑 지금 마침 비슷하니 살짝 퍼머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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