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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장 (The Warlords, 2007)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8. 2. 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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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장 (The Warlords, 2007)

    스포일러 많이 있음.

     일요일, 성당대신 영화관에 갔다. 그냥 정신없는 중국무술영화나 보자, 그러고 갔는데 참..왜케 슬픈건지... 그 세명의 의형제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되어서 참 슬펐고, 또 그 세명 모두 넘 잘생기고 멋있어서 (이연걸은 약간..쫌..-.-) 더 슬펐다. CG나 와이어가 없어서 날아다니는 사람들은 안봐도 되었고, 꽤 현실적인 전투장면이 인상깊었지만 무엇보다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기본적으로 중국의 역사 (기독교와 관련된 태평천국의 난이 그 배경이다)를 바탕으로, 의형제로 맺어진 세명의 명장, 여자 하나, 그리고 그 세명을 지들이 두는 바둑처럼 갖고 노는 조정의 관리들이 있다. 이연걸은 몸싸움은 천하 제일이라해도 노련한 정치머리까진 없었나보다. 백그라운드가 탄탄하지 못하면 결국 그 바닥에서 이용당하기 마련인데, 약아빠진 머리는 부족하고 대신 위험한 야망과 무력을 갖추었다니. 덕분에 결국에는 세명의 명장과, 어찌하다 엄하게 여자까지 모두 끝장나는 결과를 낳았다. 사실 조정에서 이연걸을 그냥 뒀어도, 결국 여자때문에라도 서로 죽이고 죽였을지 모르겠다만...
     혈육으로 만난 형제들도 싸우기 마련인데, 의형제로 맺어진 사람들, 그것도 셋다 각기 너무나 강한 자들이니 의견충돌은 당연히 있는거겠지만.. 이연걸 같은 경우는 어디서 갑자기 굴러들어와 합치게 된 인물로, 피의 맹세를 할 당시, 나머지 두명보다는 약간 그 진지함이 덜했을 듯 싶다. 자기는 맹세따윈 믿지 않는다고 말한 것처럼. 아니면 나머지 두명보다 출세길 앞에 쉽게 무릎꿇는 스타일인지도. 大義를 위해 싸운다잖아.. 그가 말한 대의를 냉철한 머리로 이해하기에는 유덕화와 금성무는 소박한 산골 도적출신들로서 조금 힘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아....." 하고 안타까운 한숨만 나올 뿐. 국가의 내전. 의형제끼리의 내전. 끼리끼리 싸우는건 다 비극이다.



    * 참으로 보기 고통스러운 잔인한, 그러나 무지 정신없는 무식한 전투장면. 그중에 최고는 폭탄 앞에서 사라진 사람 & 이연걸이 동시에 예닐곱명 발목 잘라버린 거 -.-;;;;; 쟤 방금 뭐했지? 할 정도로 어이 없었음.

    * 의외로 음악이 웅장한게 듣기 좋았다.

    * 여자란 참으로 대단한 존재. 그 강하고 강한 명장도 여자가 한번 확 밀치니 픽, 쓰러지더라.. 푸풉!
    손수건 감싸고 울던 이연걸, 그 울음소리 너무 슬펐다.

    * 류덕화는 늙지도 않는다. 넘 잘생기고..금성무는 어쩜 그리 눈이 까맣고 맑은지 애기 눈같다. -.-;;
    이연걸은 피부가 원래 좀 그런지. 안타깝네...헤어스타일도 약간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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