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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가는 길 (Buda As Sharm Foru Rikht, 2007)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8. 7. 2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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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가는 길 (Buda As Sharm Foru Rikht, 2007)

     영화본 지 한달이 훨씬 넘어서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전쟁으로 인해 아이들이 얼마나 폭력에 노출되어 있는지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이들이 나오는 영화는 보통 애들이 좀 귀엽고 이쁠거라고 기대를 하게 되는데 (사실 다른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의 주인공들을 생각하고 봤다), 이 영화에 나온 아이들은 하나같이 보기에 좀 거북하게 생겼다. 가해자 어린이들은 너무 폭력적이고 얄미워서 못생겨보이고, 주인공 여자아이는 너무 안타깝고 불쌍해서 못생겨보인다. 영화를 보고난 후 그저 저 나라는 참 어쩌면 좋으냐, 하는 깝깝함이 밀려왔던 기억이 난다.  

     그날은 씨네큐브가 노인정인줄 알았다. 왠 나이 지긋한 할머니 부대가 대거 총출동하셔서 이 영화를 관람하시는지. 모두 같은 일행분들도 아니고 다들 제각각이시던데. 애들 불쌍하다고 끌끌 혀차는 소리, 저긴 애들 꼬라지가 왜 저러냐는둥, 아까 걔 옷은 다 말랐냐는 둥, 어머머머머머 하는 소리 등등 정말 한 시끄러움들 하셨다. 한두분도 아니니 내가 내 옆에 앉은 할머니께 조용히 해달라고 말해봤자 소용 없을 것 같아서 그냥 포기하고 봤다. 한편으론 할머니들 애드립에 좀 더 재밌게 본 면도 없진 않았다. 할머니들 웃으실때 나도 덩달아 웃기도 했으니까. ㅋㅋ 참...특이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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