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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0531
    예전 포스팅/thought 2009. 5. 31. 23:50

    5월의 마지막날.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오랜만에 밀린 잠도 좀 잤고 기분도 나아졌었는데, 어김없이 또 일년이 지나서, 오늘 저녁엔 제사가 있었고 원래는 울진 않았는데 이번엔 찔끔거렸다. 울음을 삼키느라 목이 너무 아팠다. 간절한 마음으로 절을 했다. 구체적으로 뭐가 간절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떻게 사는게 옳은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야 맞는건가. 매일 새벽 이런 머저리같은 질문을 던지며 집을 나서고 지하철을 탔다. 어쩌면 내일 아침도 그럴지도 모르고 아니 아마 한동안 그럴거 같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한꺼번에 밀려오거나 번갈아가면서 떠오른다. 사실 신념이나 가치관따위 세상사는데 그다지 쓸모 없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세상은 굴러가고 그런거 고민할 시간에 당장 일하고 공부하고 결혼하고, 그렇게 열심히 살아나갈 생각을 하는게 현실적인 거니까. 모르겠다. 확실한건 난 뭔가 무지하게 혼란스럽고, 왜인지 모르게 엄청 심각하고, 그래서 정작 아무 생각도 못하겠고 마음 속에서 뭔가 뒤집어지는 느낌이다. 어쩌면 이건 세상 탓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 이건 내탓이다. 요즘 난 여러가지로 내가 맘에 안드니까.   
        








    댓글 7

    • BlogIcon 라면한그릇 2009.06.04 12:21 신고

      가끔은 사람에게 망각이란 신의 선물이 있기때문에 산자는 산자대로 살아가지 싶어요.물론 하루하루 버티는 가운데 내 한몸 가누기에도 버거울때가 있어 내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게 되는때가 많지만요..시간이 지난뒤 2009년 5월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시간이 될까요....?

      • BlogIcon tmrw 2009.06.04 23:22 신고

        그점에 있어 저는 정말 혼란스러워요. 사람이 살면서 신념을 가진다는게 어떤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다들 눈앞의 현실에 급급하며 산다지만, 그렇게 사는것 자체가 어차피 각자의 가치관위에서 살아가는거구요. 전체적으로 삶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해요. 저는 생각은 좀 하고 살자, 라는 주의라...뭐 아직도 정리 안되는 이런 소리만 하네요.ㅋ
        2009년 5월은 훗날 역사속의 비극으로 역사책에 실릴테고
        제 개인적으로도 어떤 충격으로 남을 것 같네요...
        모든건 역사가 말해주겠죠. 역사가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는건 아니지만, 지금 시점보다는 객관적이니까요.

    • 2009.08.15 20:15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tmrw 2009.06.03 00:23 신고

        제가 알고 있다고 생각해온게 사실은 아는게 아니었다는
        느낌이 들면 여지껏 헛살았나, 싶은 생각이 들죠.
        단순히 우울하고 다운된 그런 느낌은 아닌거 같고 저도 잘 몰겠는데 언젠간 생각정리가 되겠죠.
        한가로이 감정놀음이나 하고 있을 처지도 못되구요 ^^;
        선의로 좋은 말씀해주신거 알아요. 암튼 감사합니다.
        이 글 때문에 마음이 무거워지셨다니 제가 죄송하네요.

    • 2009.08.15 20:17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tmrw 2009.06.04 23:15 신고

        제가 사실 요즘 그늘 정도가 아니라 아예 깜깜한 터널 속에서 삽니다. 여긴 참 어둡군요 허허. 조만간 나가겠지요.

      • BlogIcon tmrw 2009.08.16 00:36 신고

        띄어쓰기 수정해주신건가요? ㅎㅎ
        댓글을 수정하면 맨 위에 다시 갱신되어 보여서요... 다시 읽게 되네요.
        말씀하신 free board는 찾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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