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rw 2009. 10. 26. 23:00

  • 내가 있기에 네가 있다고 했다.
    직접 바라볼 수 있는 자에게는 저 앞의 무지개가 그의 것이고, 무지개를 볼 수 없는 자에게는 무지개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바라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기에 존재하는 너, 여기 내 앞에. 나의 너.
    그리고 역시 네 앞의 나, 네가 바라보고 있는, 너의 나.

 

  • 얼굴이 닳도록 만져도
    팔이 부러지도록 안아도
    어쩔 수 없는 공간, 섬과 섬 사이.
    하나 될 수 없는 외로움과 외로움.
    영원한 목마름.
    영원한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