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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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 전경린 (2007)예전 포스팅/poem + book 2012. 9. 13. 23:01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그것도 끝까지 다 읽었다. 눈물콧물 빼가면서. 신파도 아니고 새드엔딩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다. 가슴을 콕콕 찌르거나 반대로 등을 슬슬 쓰다듬어주는 느낌의 문장들을 읽을때마다 눈물과 안도감과 웃음이 범벅되었다. 개인적으로 실용서들을 더 선호한지 좀 오래되었고, 그러다보니 소설을 멀리하며 살았는데 이 책을 계기로 당분간 소설에 몰입할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이 책도 사놓은지 몇년 되었는데, 사자마자 몇장 읽다가 '와닿지 않는다'는 핑계로 그냥 책꽂이에 꽂아만 두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책을 다 읽고도 그 느낌이 날아가지 않게 더 곱씹고 싶어 손에 꼭 쥐고 쓰다듬고 있다니. 전경린 소설은 처음이다. 다른 작가의 말을 읽어보니 이 소설이 전작보다 주인공들의 성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