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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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소비하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전체글보기/Days 2022. 2. 18. 11:42
내년 초등 입학을 앞두고 둘째방을 미리 정리중이다. 터울이 긴 육아 덕분에 뽀로로를 10년 넘게 봐서 스토리를 죄다 알고 있으며, 집에 쌓인 육아책들을 보면 지난 10년간의 육아 베스트셀러의 변천사가 보일 정도이다. 나는 주로 '책육아' 에 집착하는 편이었는데 첫째의 경우 자기전에 책을 매일 읽어주곤 했다. 단행본도 모았지만 전집을 선호했다. 그래서 책들이 넘치고 넘쳐 더이상 둘데가 없게 된게 벌써 몇년되었다. 다행히 첫째는 말을 잘듣는 편이라 읽어주는 책들은 다 좋아했고, 그 시간을 꽤 좋아했다. 둘째는 첫째와 달리 본인의 호불호가 굉장히 명확한 아이이고, 엄마 취향의 명작동화를 읽어주면 영혼없이 쳐다보고 있다가 휭 가버리곤 한다. 그리곤 알아서 스스로 자연관찰책을 꺼내 보다가 읽어달라고 가져온다.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