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갓 입학하고 읽었던 책.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에 뭘 알았을까 싶지만 밤새 책을 읽으면서 울었던 기억이 난다. 아직은 막연했던 '사랑' 이라는 감정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책. 이담에 나도 어른이 되면,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이런 변치않는 사랑을 할거라 굳게 결심하게 만들었던 책.

 김윤희 작가가 2년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60세의 나이는 요즘 조금 이르긴 하지만, 한편으론 '잃었던 너'를 다시 만나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거의 20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도 가슴 한 켠이 아파오는, 너무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김윤희나 엄충식이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다음 세상에서는 꼭 다시 만나 백년해로하셨음 좋겠다. 

책에서 보고는 낼름 사서 들었던 그리그. 페르퀸트 조곡. 정말 오랜만에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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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멋진만남 2014.10.04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윤희 작가만 보면 눈물이 나네요? 1947년생으로 서울의 부유한집의 3남매중 장녀로 태어나 고등학교3학년때 고 엄충식씨를 처음 만나게되고 대학교1학년때 다시만나 2년여간 교제끝에 약혼식을 올리고 엄충식은 미국유학길에 오르지만 2개월여뒤 미국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팔을 제외하고는 온몸이 전신마비가 된데다가 한쪽얼굴은 완전 일그러졌으니....! 게다가 엄충식의 집안은 완전 망한데다가 아버지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어머니는 충격적으로 사망했고 하나뿐인 여동생은 대만으로 시집간뒤로는 한국에도 안왔다는....!
    그뒤로 김윤희작가님은 나이 서른에 늦게결혼을 하지만 한살위였던 전남편은 알고보니 다섯살난딸을 둔 유부남이었고 전남편의 전처에 의해 전남편식구들의 실체를 폭로했으며 결국에는 4개월여뒤 이혼! 다시 엄충식을 만나 사랑을 나누지만 이미 엄충식은 죽음을 앞둔 병자가 되었고 결국에는 전신이 움직이지 않은상태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나?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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