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Emmas Gluck, 독일, 2006)


죽을때가 다 되어 평생 처음으로 사랑을 만나다니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어디있을까.
이런 류의 눈물을 자아내는 식의 스토리만 놓고 본다면 약간 식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의 독특함, 양념같은 작은 스토리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제법 잘 어우러져 참 재미있게 봤다.
단, 아무리 가장 고통이 심하다는 췌장암에 걸렸다고 해도,
남자의 고통이 더 많이 부각되었으면 마지막장면이 조금 더 자연스레 와닿았을 것 같다.
그치만 어쨌든 괜찮은 선택인 것 같기도 하고...고통스러워보이지 않았으니까.
가장 사랑할때 죽는 것은 가슴아프지만, 한편으론 그게 행복할 수도 있다.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의 품안에서라면..

계속 울면서 봤다 -.-;; 어쨌든 누구 하나가 죽는건 너무 슬프다.
코믹스런 장면도 분명 많지만 난 그것도 슬퍼서 계속 울었다.
우는 사람 별로 없던데...왜 그렇게 많이 울었는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일요일 아침 씨네큐브에 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 민망하게.
이건 소설이 원작이라는데 왠지 소설로 읽으면 더 웃기고 더 슬플 것 같다.


우리가 살아있을때, 건강할때,
마치 곧 죽을 것처럼 사랑하라.
그럼 아마 싸울일이 없을거다. 까탈스럽게 굴지도 않을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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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roqu 2008.02.12 0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근데 자꾸 잊게되네...ㅎ

  2. BlogIcon 아쉬타카 2008.02.12 0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볼까 말까 했는데 봐야겠군요 ^^

    • BlogIcon tmrw 2008.02.12 03: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꽤 볼만했어요. 약간 어색스러운 코미디도 중간에 껴있지만
      캐릭터들에 애정이 생겨서 그냥 넘길 수 있었어요. :)

  3. BlogIcon 에코♡ 2008.02.12 0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영화도 그렇지만 책이 급땡김 입니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것처럼,.

    그런데,. 막상 사랑을 하게 되면 참 잊어버리게 되는게 많은것 같아요~

    • BlogIcon tmrw 2008.02.12 0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사는것도 똑같죠.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한줄은 건강하게 살아있을때
      늘상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4. BlogIcon 혜아룜 2008.02.12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영화 스틸컷이 너무 예쁘네요. 꼭 제목은 《조제...》같아요. 조제도 좋았는데...
    죽는 게 참 뭐랄까, 자연스러운 일인데도 막상 다가오면 슬프기 마련이죠. 안타까워요.

    • BlogIcon tmrw 2008.02.12 15: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제목이 좀 특이하죠.
      영화는 보면 이 제목에 자연스럽게 수긍이 되더라구요.
      <조제....> 두 괜찮았어요.

  5. BlogIcon 신어지 2008.02.12 11: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갈 날이 너무 많이 남아서 문제가 생기는 거라니까요. ㅋ

  6. BlogIcon 섬연라라 2008.02.12 1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평균 수명 80도 너무 짧은 거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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