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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9. 3. 21. 00:21
w/GX-100 잠수교 / 반포대교 호주머니에 넣고 운동하기엔 조금 벅찬 크기지만 간만에 마음 먹고 들고 나간 날. 운동은 반밖에 안하고 사진만 찍었다. 사실 몸보다는 마음이 찌뿌둥해서 갔지만 러시아워 - 사방팔방으로 줄지은 차들과 멀리 63빌딩도 제대로 안보이는 황사/안개 덕분에. 흠. 이뿐 큐빅같은 불빛을 담기 위해 조리개를 좀 더 조이고 싶었지만 손각대의 한계와 기가막히게 딱떨어진 밧데리 -.-; DSLR로 잘찍는거 보다 똑딱이로 잘찍는게 훨-씬 어려울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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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iori The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9. 2. 10. 00:09
w/GX-100 Feb 1, 2009 아프리오리떼, 가로수길. 빈자리. 아쉽게도 솔직히 별로 좋은줄 모르겠던 곳... 좀 식상했다. 상냥하지못한 직원도 띠꺼웠고. 그래도 우리가 시킨 민트 쇼콜라는 먹을만 했다. 거품이 많긴 했지만. 여긴 아니고. 다른 레스토랑, 이름은 밝히지 않겠지만 맛대가리없는 하우스 와인 글라스 쥐모이만큼주고 18000원인가 받아먹은 곳. 식상한 스파게티는 2만원이었다. 2만원 뭐 좋다 이거야. 커다랗고 으리으리한 접시에 담긴 '내 주먹만한' 양의 스파게티 ㅆ. 이 골목은 저녁시간에 가면 언제나 기다리기 일쑤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 해도 30분을 넘게 기다릴 수는 없지 않은가. 게다가 사람이 바글바글... 아무리 트렌디한 곳이라고 해도 여기 좀 징그럽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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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5 - 부산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9. 2. 6. 02:32
w/GX-100 Feb 6, 2009 KTX / 부산역 예기치않게 황급히 다녀온 부산. 슬픈 소식은 갑작스러울 때가 많고, 갑작스러워서 더 슬프다. 이별. 이젠 영원히 볼 수 없음을, 영원한 이별임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는 영정사진. 많이 울지는 않으리라 다짐하고 갔지만 남들이 울면 그냥 자연적 따라 울어버리는 습성때문에 역시나 오늘도 눈물 컨트롤이 전혀 안되고... 내 동반자는 나보다 수명이 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좋은건 함께 가는거. 그게 제일 나을 것 같다. 평일이라 그런지 역과 열차에는 양복맨들이 참 많았다. 출장이겠지. 평생 온가족 뒤치다꺼리 하느라 우울증걸린 주부들 만큼이나 불쌍한 우리 시대의 많은 남편들, 아버지들... 한국남자들. 늘상 느끼는거지만. 불쌍하다. 그나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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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125 - 레인보우 라운지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9. 1. 25. 22:48
w/GX-100 Jan 25, 2009 레인보우 라운지 w/ S & M 눈보라가 미친듯이 휘날린 날... 일찌감치 만나 수다를 떨다가, 백만년만에 뻐꾸기에 가서 맛나는 닭똥집을 먹고 어딜갈까 둘러보다가 들어간 곳. 의자가 없는 곳이면 난 자연스레 드러눕는 습성이 있어서 거의 누워있다가 나왔다. 이 언니들을 만나면 내가 한참 막내라 은근 맘이 편하다. 게다가 저긴 너무 어두웠던 탓인지 열씸히 부츠를 벗고 있는 나한테 무려 민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이래저래 무척 어려진듯한 기분이 들었던 날. S언니. 또 언제 만날 수 있는 날이 올지 기약없지만, 기다려, 내가 갈께욧!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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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8. 8. 28. 00:53
w/GX-100 Aug 28, 2008 한강, angel in us 음악 들으며 혼자 운동하는 것도 좋지만 오늘 밤엔 오랜만에 우리 셋이 뭉쳤다. 각자 다른 개성에 엄청 산만하고 시끌벅적하지만 늦은 밤에 마구 돌아다녀도 어쩐지 든든한 느낌이 좋다. 방정리 하다가 폭죽세트가 나왔다며 한강에 다 들고 나와 종류별로 차례차레 터뜨리며 혼자 신난 막내. 오늘에야 한강에 떠있는 angel in us에 가봤는데 한강이 보이는 쪽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기껏 운동하고 커피에 시럽은 왜 넣냐는 구박에도 불구하고 난 꿋꿋하게 시럽을 듬뿍 넣었다. -.-; 앞으로 각자 결혼을 해서 한데 뭉치면 더욱 산만해 질 것 같다. ㅋ 그치만 늘 한결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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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UM KOREA 2nd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8. 8. 24. 01:56
w/GX-100 Aug 24, 2008 매그넘 코리아 어디선가 초대권이 또 있다는 소리에 제깍 따라나가 한번 더 보고온 매그넘 코리아. 토요일인 관계로 미친듯이 긴 줄에 어이가 없었다. 사실 그 긴 줄을 견디면서까지 또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첫 방문때 제대로 못 본 사진들을 의외로 자세하게 다시 볼 수 있어 좋았고, 나름 사진이 전공인 지인과 함께 서로의 허접한 의견도 나누며 즐겁게 봤다. 이번엔 매그넘 기념 스트랩을 사려고 했는데 이미 품절이었다 OTL. 보일때 제깍 사둬야 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