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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alk #2
    예전 포스팅/thought 2010. 2. 3. 00:32

    요즘은 세상에 별로 바라는게 없어, 더이상. 이라는 친구의 얘기로 시작된 대화는
    기대치 - 이 세상에 바라는 기대치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정치에 대한 기대치, 직장에 대한 기대치, 사람 혹은 남자에 대한 기대치, 취미에 대한 기대치.
    실망과 실망을 거듭하면 기대치는 자연스레 낮아진다. 
    우리가 아직 순수하게 갖고 있는 마지막 기대치는 각자의 취미에 대한 것.
    그래도 그 분야에 대해서라면 아직 우린 꿈이란 것을 꿀 수도 있는 것이다.

    기대를 아예 하지 않으면 실망도 하지 않는 법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대를 안한다는 것은 인간의 욕망 자체를 없애는 것과 같은 소리인데,
    시골에 내려가 최소한의 의식주에 책만 읽거나,
    아예 득도할 요량으로 절에 들어갈 것이 아니라면,
    이 사회에 묻어 살면서 기대치를 낮춘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여전히. 
    뉴스를 켜고, 책과 씨름하고, 전화통화를 하고, 사진정리를 한다.
    기대를 하지 않는 것과 무관심한 것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
    기대를 하지 않는 것과 자기방어는 약간 비슷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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