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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9, 이소라전체글보기/Music 2025. 3. 19. 22:24
나는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날 만났고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렸네걷고 말하고 배우고 난 후로 난 좀 변했고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화나게 하고당연한 고독 속에서 살게 해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나는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태어났고태어난 지도 모르게 그렇게 잊혀지겠지존재하는게 허무해 울어도 지나면 그뿐나대로 가고 멈추고 풀었네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평범한 불행 속에 살게 해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흘러가Hey you, don't forget 고독하게 만들어 널 다그쳐 살아가매일 독하게 부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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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내한공연 2025전체글보기/Concert | gig 2024. 10. 29. 12:03
2017년에 잠실에 내한했을땐 엄마껌딱지 귀여운 둘째가 너무 어렸고 산후우울증도 있었고.막내동생이 어렵게 표를 구해줬는데도 가질 않았다. 그때의 내가 지금은 잘 이해는 안되지만.사실 그거 외에도 놓친 공연은 너무 많았다.결혼 이후 처음 가는 공연.2011년 플라시보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마지막 공연은 2010년 스매싱펌킨스였으니까.15년만에.공연이 계속 추가되어서두 번 갈 것 같다.하루는 동네엄마들과,하루는 첫째아들과 남편과 함께.콜플은 사실 최근 곡들이너무나 적응이 힘든 탓에나에게 백퍼센트의 사랑은 아니지만In My Place, Trouble, Fix You이렇게 세 곡은 꼭 듣고 싶은 소망이 있다.울음이 터져나올지도.노쇠해진 몸으로 이틀간의 스탠딩을버티기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한다.매일 아파트 19층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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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are we now, David Bowie전체글보기/Music 2024. 1. 26. 20:46
Had to get the train From Potzdamer platz You never knew that That I could do that Just walking the dead Sitting in the Dschungel On Nurnberger strasse A man lost in time near KaDeWe Just walking the dead Where are we now? Where are we now? The moment you know You know, you know Twenty thousand people Gross Bose Brucke Fingers are crossed Just in case Walking the dead Where are we now? Where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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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2023전체글보기/Days 2023. 12. 27. 16:23
엉망진창인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엉망진창인 정신상태를 감쪽같이 숨기며 잘 지내왔던 한 해였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왔더니 내 상태와 비슷하게 구글광고 나부랭이가 어지럽다 이 구글 광고를 다시 달고 억지로라도 포스팅을 해보려고 썼던 2022년의 글들. 광고 나부랭이가 블로그에 나부끼는걸 극혐했던 내가 이걸 왜 달았을까? 그리고 지금도. 완전히 없애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이 광고로는 코딱지만큼 동전이 들어올까말까인걸 아는데. 왜. 글쎄 잘 모르겠다. 뭐하나 칼같이 결정하지 못하는 중년의 나. 이곳에서 아직 만나볼 수 있는 30대 초반의 나는 신념에 따른 의사결정을 하면 후회가 적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나는 어떤가. 누군가 신념을 얘기하면 나도 모르게 아리쏭한 미소를 짓게 된다. 어떤 것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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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Me Somewhere Nice, Mogwai전체글보기/Music 2023. 12. 27. 15:52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Ghosts in the photograph, never lied to me I'd be all of that I'd be all of that A false memory Would be everything A denial my eliminate What was that for? What was that for? What would you do? If you saw spaceships, over Glasgow Would you fear them? Every aircraft Every cameraIs a wish that, wasn't granted What was that for? What was that for? Try to be bad Try to be b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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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말전체글보기/Days 2022. 4. 4. 13:00
무언가가 달라지길 원한다면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 노먼 빈센트 필 세워놓은 원칙과 규칙도 포기하기로 했다. 내 품에 뭔가 잔뜩 안고 있어서는 아이를 안아줄 수가 없었다. 신념과 원칙을 내려놓고 아이를 안았다. - 최에스더 중 자신을 믿으면, 나머지는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자기 능력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 브래드 헨리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 정호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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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우주여행 feat.어린이 천문대전체글보기/Days 2022. 4. 3. 12:34
몇개월만에 온가족이 함께 외출을 한 것 같다. 주말마다 아빠와 도서관을 보내는 관계로 최근 가족 외출이 많지 않았는데, 천문대 견학은 한번 해볼만하겠다 생각되어서 아침마다 체크하며 마우스 광클을 했고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비용은 3명 기준 6만원. 4명이면 1만원 더 내야 한다. 어린이 천문대 바로가기 지점은 여러곳이 있는데 서울 내에는 없다. 아무래도 빛이 적어야 잘 보이니까 근교 중에서도 깊은 산속 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집근처 가까운 곳을 찾아보고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있는지 체크하고 예약을 하면 된다. 무통장입금으로 돈을 내면 최종 완료. 수업은 밤 9시에 시작해 11시에 끝난다. 두시간의 수업. 30분 정도 선생님 말씀을 듣고, 30분 정도 별자리 관련 만들기를 하고, 30분 정도 밖에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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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je, FRANCE전체글보기/Shopping 2022. 3. 24. 21:06
Rouje는 몇년전 인조퍼 코트를 검색하다 알게 되어 처음 구매를 했던 곳이다. 직구에 미쳐있던 시절, 해외 브랜드 마저도 매일 똑같은 브랜드,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 싫어서 한창 유럽쪽 브랜드를 물색했었는데 맘에 들었던 곳이 여기 Rouje. 배송비를 좀 주면 DHL로 한국 직배가 가능하다. 20불정도 드는데, 프랑스 배대지에서 받아도 이정도 돈은 나가니까 반품할 경우도 있으니 직배가 여러모로 낫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혹시 세일하나 싶어서 들어가봤더니 세일 안 함. 의식의 흐름따라 부담없이 구경해본다. 알파카와 모헤어가 정확히 41%씩 각각 함유되어있고 폴리와 엘라스틴이 들어있다. 따뜻하고 편하겠다. 이런 디자인 자체가 흔치 않다는 것이 포인트. 요즘 내가 꽂히는 옷의 조건은 첫째, 무난한 가운데 한끗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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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게임에 관한 생각 (feat. 플레이스테이션 레고 게임)전체글보기/Days 2022. 3. 22. 09:52
요즘 초등 고학년정도 되면 게임을 안하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확실히 코로나가 한 몫을 했고 전반적인 추세도 그런것 같다. 어린이들의 게임 노출 문제를 개인적으로 아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라 아이가 게임에 매달리는 꼬라지 모습 자체를 보는것이 힘들다. 게임은 아이들을 그냥 게임 중독으로만 이끄는게 아니다. 캐릭터 티셔츠와 열쇠고리를 모으게 했던 브롤스타즈, 현질하는 습관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로블록스 등 쓸데없기 짝이 없는 곳에 부모의 지갑을 열게끔 만드는데 2차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개인적으로 로블록스 게임들을 극혐하는데, 조잡한 그래픽과 질낮고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게임들이 난무하고, 더 괘씸한건 아주 얄팍한 상술로 아이들로 하여금 '나도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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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마이 카 (Drive My Car, 2021)전체글보기/Movie + TV 2022. 3. 21. 13:13
살아 있는 사람들은 먼저 간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든 계속 생각하기 마련이다. 불완전한 우리가 함께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함께 보듬어가며 살아가기도 하고, 따지고 싶을 때가 있어도 그냥 묻어두기도 하고, 상대방의 아픔을 알면서도 외면하기도 하고. 그렇게 살아가다가 어느날 갑자기, 늘 우리 곁을 도사리고 있는 불의의 사고 또는 건강의 문제 등으로 상대방을 잃기도 한다. 그리고 남아있는 사람들은 어찌 할 수 없는 상실감과 후회감, 많은 기억과 추억을 평생 안고 살아가게 된다. 그런 경우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일까. 영화 내내 차 안에서 끊임없이 흘러 나오던 대사는 시간이 갈수록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과 점점 강하게 결합이 되어, 마침내 무대 위의 소냐가 행하는 수화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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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Ora Ora de Hitori Igumo, Ora, Ora Be Goin′ Alone, 2020)전체글보기/Movie + TV 2022. 3. 15. 07:33
결혼을 한 사람이라면 늘 마음 한 켠에 이런 종류의 생각을 품고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사랑에 목숨걸지 않았더라면, 하는 약간의 후회. 그리고 한편으로는 훗날 배우자가 먼저 떠나고 혼자 남게 될 경우의 두려움과 막막함. 독립을 원했지만 어쩌다보니 결국 사랑을 선택해서 평생 주부로 살아온 여자. 남편이 죽은 후 여러가지 생각에 혼란스러운 모습이 보인다. 이제 약간의 해방감이 느껴지는 마음. 그때 결혼을 하지 말고 더 독립적으로 살껄. 결국 나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그러면서도 미치도록 그리운 남편. 그리 친밀하지 않은 자식들. 세상에... 저게 혹시 미래의 내 모습인가 싶기도 해서 그런지 어떤 장면에서는 울음이 너무 터져나와 힘들었다. 남편과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사는 과거의 일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