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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플레이 내한공연 2025전체글보기/Concert | gig 2024. 10. 29. 12:03
2017년에 잠실에 내한했을땐
엄마껌딱지 귀여운 둘째가
너무 어렸고 산후우울증도 있었고.
막내동생이 어렵게 표를 구해줬는데도 가질 않았다.
그때의 내가 지금은 잘 이해는 안되지만.
사실 그거 외에도 놓친 공연은 너무 많았다.
결혼 이후 처음 가는 공연.
2011년 플라시보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마지막 공연은 2010년 스매싱펌킨스였으니까.
15년만에.
공연이 계속 추가되어서
두 번 갈 것 같다.
하루는 동네엄마들과,
하루는 첫째아들과 남편과 함께.
콜플은 사실 최근 곡들이
너무나 적응이 힘든 탓에
나에게 백퍼센트의 사랑은 아니지만
In My Place, Trouble, Fix You
이렇게 세 곡은 꼭 듣고 싶은 소망이 있다.
울음이 터져나올지도.노쇠해진 몸으로 이틀간의 스탠딩을
버티기 위해 운동을 시작해야한다.
매일 아파트 19층까지 계단 3회 오르기 실시.
Moon Music 앨범 노래를 들어야 하는데
한번 듣고 영 손이 가질 않아서
자꾸만 다른걸 듣게 된다.
덕분에 다시 옛 감성으로 돌아가는 기분,
거기에 스매싱펌킨스의 최근앨범이 있어서
더욱 더. 빌리코건이 돌아왔다.
너무너무 좋은 Who Goes There
메탈리카 오빠들이 한 번 더 오면
그땐 친구랑 꼭 가기로 약속했는데.
과연 올 수 있을까.
음악을 오랜만에 계속 들으니
오히려 조금 힘든 면도 없지않다.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뭔가가
자꾸 고개를 드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