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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bye, 2023전체글보기/Days 2023. 12. 27. 16:23
엉망진창인 한 해였다. 개인적으로는 그렇다. 엉망진창인 정신상태를 감쪽같이 숨기며 잘 지내왔던 한 해였다. 오랜만에 블로그에 왔더니 내 상태와 비슷하게 구글광고 나부랭이가 어지럽다 이 구글 광고를 다시 달고 억지로라도 포스팅을 해보려고 썼던 2022년의 글들. 광고 나부랭이가 블로그에 나부끼는걸 극혐했던 내가 이걸 왜 달았을까? 그리고 지금도. 완전히 없애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이 광고로는 코딱지만큼 동전이 들어올까말까인걸 아는데. 왜. 글쎄 잘 모르겠다. 뭐하나 칼같이 결정하지 못하는 중년의 나. 이곳에서 아직 만나볼 수 있는 30대 초반의 나는 신념에 따른 의사결정을 하면 후회가 적을 것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나는 어떤가. 누군가 신념을 얘기하면 나도 모르게 아리쏭한 미소를 짓게 된다. 어떤 것을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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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말전체글보기/Days 2022. 4. 4. 13:00
무언가가 달라지길 원한다면 자기 자신을 바꾸는 것이 정답일 수 있습니다. - 노먼 빈센트 필 세워놓은 원칙과 규칙도 포기하기로 했다. 내 품에 뭔가 잔뜩 안고 있어서는 아이를 안아줄 수가 없었다. 신념과 원칙을 내려놓고 아이를 안았다. - 최에스더 중 자신을 믿으면, 나머지는 제자리를 찾을 것입니다. 자기 능력을 믿고 열심히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 브래드 헨리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 정호승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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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우주여행 feat.어린이 천문대전체글보기/Days 2022. 4. 3. 12:34
몇개월만에 온가족이 함께 외출을 한 것 같다. 주말마다 아빠와 도서관을 보내는 관계로 최근 가족 외출이 많지 않았는데, 천문대 견학은 한번 해볼만하겠다 생각되어서 아침마다 체크하며 마우스 광클을 했고 예약을 할 수 있었다. 비용은 3명 기준 6만원. 4명이면 1만원 더 내야 한다. 어린이 천문대 바로가기 지점은 여러곳이 있는데 서울 내에는 없다. 아무래도 빛이 적어야 잘 보이니까 근교 중에서도 깊은 산속 같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집근처 가까운 곳을 찾아보고 프로그램이 개설되어있는지 체크하고 예약을 하면 된다. 무통장입금으로 돈을 내면 최종 완료. 수업은 밤 9시에 시작해 11시에 끝난다. 두시간의 수업. 30분 정도 선생님 말씀을 듣고, 30분 정도 별자리 관련 만들기를 하고, 30분 정도 밖에 나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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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게임에 관한 생각 (feat. 플레이스테이션 레고 게임)전체글보기/Days 2022. 3. 22. 09:52
요즘 초등 고학년정도 되면 게임을 안하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확실히 코로나가 한 몫을 했고 전반적인 추세도 그런것 같다. 어린이들의 게임 노출 문제를 개인적으로 아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라 아이가 게임에 매달리는 꼬라지 모습 자체를 보는것이 힘들다. 게임은 아이들을 그냥 게임 중독으로만 이끄는게 아니다. 캐릭터 티셔츠와 열쇠고리를 모으게 했던 브롤스타즈, 현질하는 습관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로블록스 등 쓸데없기 짝이 없는 곳에 부모의 지갑을 열게끔 만드는데 2차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개인적으로 로블록스 게임들을 극혐하는데, 조잡한 그래픽과 질낮고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게임들이 난무하고, 더 괘씸한건 아주 얄팍한 상술로 아이들로 하여금 '나도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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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리케이션 추천 - Motivation전체글보기/Days 2022. 3. 11. 07:11
인스타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한 어플리케이션 광고를 봤다. 문구들이 마음에 들어 한번 다운받아 봤다. 무료 서비스는 아닌 것 같아서 굳이 돈을 내긴 좀 그렇고 해서 삭제하진 않고 그냥 놔뒀는데, 하루에 몇개씩 알림이 뜬다. 졸려서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은 오후, 가끔 마음이 침체될 때, 이게 맞게 가고 있는건가 고민될 때,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 때, 이 앱이 알람을 보내준다. 마치 내 마음을 잘 알고 있고, 잘 잡아주겠다는 듯이. 그 내용들은 대략 이렇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말들이 와닿나?' '이런 뻔한 말들은 별로인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앱의 소개에 이라고 나와있듯,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게 되는 것을 미리미리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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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전체글보기/Days 2022. 3. 2. 07:28
느슨했던 방학이 지나고 나 역시 좀 더 타이트하게 하루를 보내보겠다 다짐해본다. 특히 오전 시간에 좀 더 많은 것을 하겠다고 욕심을 부려보지만 체력이 안되면 드러누워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정말 늘 중요한건 체력. 꼬꼬무를 매일 보고 있다. 처음 5분을 보면 안볼 수가 없게 만드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우리나라에 여러 연쇄살인이 일어난 시기가 대부분 2000년대 초중반이었는데. 통금시간 정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지금은 이해할 것 같다. 자가진단 앱이 먹통이었다가 겨우 다시 재개되었다. 자가진단 키트 사용법이 추가되어있다. 아직 한번도 안해봤지만 알아둬야 할 것 같다. 제발 오미크론 안 걸리고 넘어갈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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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준비전체글보기/Days 2022. 2. 25. 07:23
4학년 올라갈 때는 사회 과학까지 막 예습해야 한다는 생각에 문제집도 미리미리 사놓고 그랬었는데 (엄마 혼자 예습함), 이제는 국사과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다 생각이 들어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이제야 문제집을 구입했다. 과학은 늘 오투를 보고, 사회는 한끝, 국어는 완자였는데 완자가 없어지면서 국어도 그냥 한끝으로 구입한다. 개인적은 생각으론 공부를 할 때는 예습을 70%정도 해놓고 수업시간에 듣고 확인하면서 수업 시간을 복습처럼 활용하면 가장 효율적이고 좋은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현실은 늘 학교 진도 뒤늦게 따라가며 안밀리고 푸느라 바등바등. 이번 학기는 아이와 얘기를 잘해서 예습 위주로 하는 방식을 다시 시도해볼까 싶다. 초등 공부란 내용은 둘째치고 공부 습관을 기본적으로 들이는 시간이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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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따뜻한 물 한 잔으로 시작전체글보기/Days 2022. 2. 22. 07:25
친구와 가끔 만나면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건강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다 알게 된 팁이, 아침에 일어나서 공복에 따뜻한 물 한 잔을 매일 마시는 것. 이걸 계속하면 피부도 좋아지고, 변비도 없어지고, 체지방도 줄어들고, 신진대사가 좋아진다고 한다. 구글링을 해보니 검색 결과가 어마하게 많다. 대충 훑어봐도 좋은 점이 수두룩. 이건 어느정도 검증된 팁이라 할 수 있겠거니, 생각해서 얼마전부터 매일 실천하고 있다. 원래 태생이 올빼미였나 싶을 정도로 밤에 활동을 많이 했던 루틴에서 벗어나, 아침형 인간, 새벽형 인간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한게 이제 딱 일주일 되었다. 지난주 월요일부터 아침 5:30 기상을 실천중인데, 어떤 것을 습관으로 만들려면 66일을 빠지지 않고 실천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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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그리고 애드센스전체글보기/Days 2022. 2. 21. 16:00
블로그를 거의 접다시피한게 10여년. 블로그를 할 시간도 없었고, 블로그에 대한 애정도 조금 식었던 기간이었던 것 같다. 각잡고(?) PC앞에 앉아서 글을 써야 하는 블로그는 스마트폰으로 1분만에 할 수 있는 다른 SNS에 비해서는 불편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을 알았기에 날려버리지 않고 가끔 스킨도 바꾸고 청소도 하면서 지내온 시간들. 애드센스도 달아봤다. 요즘 난리인 애드고시라는 얘기를 우연히 듣고 어라, 난 옛날에 고시패스 한거네 싶어서 다시 달아봄 ㅋㅋ. 그동안 방치되어있던 블로그라 애드센스에선 나를 정지시켜버렸는데, 하루만에 다시 재개가 되었다. PIN 번호 받은걸 등록을 했는지 안했는지도 기억이 안났는데, 주소 확인 완료라고 되어있는걸 보니 다행히 등록을 했었던 것 같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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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전체글보기/Days 2022. 2. 19. 15:56
작년 4월 도지코인의 광풍이 불기 직전, 막내동생의 업비트 계좌를 보고 뿅, 해서 일단 비트토렌트와 리플을 구입해봤다. 10만원씩 넣고 각각 7, 8만원정도를 벌었다. 매도한 후 도지코인을 구입해 따블을 맛봤다. 20만원으로 시작한게 몇주안되어 70만원이 되고 도지코인은 영원히 오를것처럼 며칠 내내 상승세였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 4월 하락장에서 조금 잃었고, 약간 반등했던 5월초, 갖고 있던 돈도 더 넣고 이더리움클래식과 도지 두개를 들고서, 자고 일어나면 신기하게 올라있는 그 빨간불을 즐기기를 며칠. 그리고 그 역사적인 부처님 오신날, 무소유의 빔을 맞았다. 제때 매도하지 않았기에 모든것이 도루묵. 그리고는 3개월의 하락장, 8월의 상승세 시작, 그리고 11월 비트코인 69K 탈환, 다시 하향세.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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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소비하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전체글보기/Days 2022. 2. 18. 11:42
내년 초등 입학을 앞두고 둘째방을 미리 정리중이다. 터울이 긴 육아 덕분에 뽀로로를 10년 넘게 봐서 스토리를 죄다 알고 있으며, 집에 쌓인 육아책들을 보면 지난 10년간의 육아 베스트셀러의 변천사가 보일 정도이다. 나는 주로 '책육아' 에 집착하는 편이었는데 첫째의 경우 자기전에 책을 매일 읽어주곤 했다. 단행본도 모았지만 전집을 선호했다. 그래서 책들이 넘치고 넘쳐 더이상 둘데가 없게 된게 벌써 몇년되었다. 다행히 첫째는 말을 잘듣는 편이라 읽어주는 책들은 다 좋아했고, 그 시간을 꽤 좋아했다. 둘째는 첫째와 달리 본인의 호불호가 굉장히 명확한 아이이고, 엄마 취향의 명작동화를 읽어주면 영혼없이 쳐다보고 있다가 휭 가버리곤 한다. 그리곤 알아서 스스로 자연관찰책을 꺼내 보다가 읽어달라고 가져온다.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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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컬러 추가하기전체글보기/Days 2018. 1. 26. 21:45
집안의 기본적인 밑바탕, 그러니까 스케치북 같은 개념이라고 할까,그런 밑바탕을 이루는 컬러는 2-3가지를 넘지 않는걸 좋아한다.벽지, 마루, 문 컬러, 가구 컬러가 집의 바탕색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예를 들면 우리집은 화이트와 우드 + 짙은 그레이. 이게 큰 바탕이고, 여기에 화려한 컬러로 조금씩 포인트를 줬다.컬러로 포인트를 줄 만한건 소파 위의 쿠션, 무릎담요, 액자, 스탠드 등이고우리처럼 책이 많은 집은 책을 컬러별로 꽂음으로서 오브제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렇게. 이사오기 전 이렇게 해보고 쫌 맘에 들어서이사 후에도 책을 컬러 별로 꽂았다. 책을 컬러 별로 꽂아 놓으면 처음엔 원하는 책을 찾는게 쉽진 않다.근데 점차 익숙해진다.한 4년째 되니까 이젠 책 찾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어차피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