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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게임에 관한 생각 (feat. 플레이스테이션 레고 게임)
    전체글보기/Days 2022. 3. 22. 09:52

     요즘 초등 고학년정도 되면 게임을 안하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확실히 코로나가 한 몫을 했고 전반적인 추세도 그런것 같다. 어린이들의 게임 노출 문제를 개인적으로 아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이라 아이가 게임에 매달리는 꼬라지 모습 자체를 보는것이 힘들다. 게임은 아이들을 그냥 게임 중독으로만 이끄는게 아니다. 캐릭터 티셔츠와 열쇠고리를 모으게 했던 브롤스타즈, 현질하는 습관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로블록스 등 쓸데없기 짝이 없는 곳에 부모의 지갑을 열게끔 만드는데 2차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개인적으로 로블록스 게임들을 극혐하는데, 조잡한 그래픽과 질낮고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게임들이 난무하고, 더 괘씸한건 아주 얄팍한 상술로 아이들로 하여금 '나도 직접 게임을 만들 수 있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만든 게임들로 로벅스를 벌 수 있다고 꼬드기는데, 애초에 그렇게 될리 만무한 시스템이다. 이건 로블록스 내부 고발자가 직접 언급한 사실인데, 이런 폭로가 없었더라도, 그 이전에 이미 내가 충분히 파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뻔한 돈벌이 수작이라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음). 어쨌든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행태를 혐오한다. 피해자들은 비교적 더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이니까. 더 할말이 많지만 여기까지... 

     어쨌든 현실적으로 게임을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는건 사실이다. 아이 스스로가 게임에 아예 관심이없다면 모를까, 특히 남자아이들은 완전 차단이 더 힘든 것 같다.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게임, 방구석이 아니라 거실로 나와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게임, 생각없이 반복적으로 뇌를 마비시키는 질떨어지는 게임이 아닌, 중독성이 덜한 게임 같은걸로 유도를 하고, 아이와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은 올스탑하고 (아이와 이야기끝에 로블록스는 계정삭제 완료 - 요즘 스스로 저축을 시작한 아이는 과거 본인이 로벅스에 6만원이나 썼다는 사실을 크게 후회하는 중이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정착을 한 상태. 토/일 주말에만 각 1시간씩 허용하고 있다.
     거실 TV로만 연결할 수 있게 해놓고, 아이가 좋아하는 운전 게임, 축구 게임, 레고 게임 등을 구비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즈 게임을 정말 좋아한다. 약간의 폭력성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집에 있는 세남자가 모두 어벤져스 광팬들이라 다들 좋아라한다. 어떻게 깰지 도저히 모르겠는건 혼자 유투브 찾아보면서 하더니 미션을 모두 완료했다. 미로찾기 하듯 미션을 풀 '고민'을 하는거 자체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제값주고 사자마자 세일 중인 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즈

       

    구입한지 좀 된 레고 게임 시리즈


      이 외에도 레고 쥬라기 월드 게임도 집에 있는데, 레고 어벤저스게임 보다는 조금 인기가 덜하긴해도 영화 기반 스토리라 영화를 재밌게 봤으면 즐기기에 나쁘지 않은 게임같다. 레고월드 같은 경우는 혼자서 집도 짓고 여러가지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어서 창의력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창의력을 굳이 이런 방법으로 키울 필요는 절대 없으나, 애가 게임을 좋아하면 부득이하게 이런쪽으로라도 유도하는게 맞다고 본다) 타 게임에 비해 중독성도 덜하고, 레고 게임을 한 이후에는 집에 있는 레고 블록을 열심히 가지고 노니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만 이제 사춘기가 코앞이라, 다음 단계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또 뭐가 올지... 


     


     아주 중요한 핵심만 딱딱 짚어주신 영상이라 공유해본다. 부모와 아이와의 관계가 일단 중요하고, 만약 게임에 심하게 빠져있다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원인들 - 아이의 기질적/병리적 문제 또는 환경문제를 점검해봐야 한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게임 이외에도 즐길 것이 많다는 것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아주 어린 아이를 둔 엄마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아이 핸드폰 보여주지 마세요>이다. 물론 과거의 나에게도 하고 싶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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