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장례식에 틀어놓을 노래를 정하셨다는 신어지님을 보니, 예전에 내 친구도 그런말을 했었고, 나도 줄곧 생각하고 있는데다, 예전에 라투키엘님이 던져주신 트랙백까지 기억이 났다.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하고있는걸보니, 먼 훗날 우리가 운명을 달리할 날이 오면 그때의 장례식엔 간간히 음악이 넘쳐나기도 하겠다. :) 참 바람직하다고 본다.ㅋ 어쨌든 그때 미뤄뒀던 음악문답, 생각난김에 한번 해볼까 한다. 해당 질문들이 약간 음악과 연결시키기가 애매한 감이 없지 않지만 나름 할만한 것도 같다. 단, 너무 신경써서 하게되면 끝내질 못할것 같아서 그냥 지금 바로 생각나는대로 마구 적어본다. 혹시 한번 해보고싶은 분들은 아무나 가져가셔도 되겠다.
2. 삶에 성공할 것 같습니까? David Bowie - Heroes (I, I will be king, and you, you will be queen~~~ - 비록 난 남자가 아니기에 퀸이 되겠지만, 어쨌든 미래의 내 남편과 늘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싶다)
3. 당신의 친구들은 당신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Jason Mraz - Geek in the Pink ("암튼 특이해~" 란 말을 잊을만 하면 꼭 듣곤 한다)
4. 어디서 결혼하게 될까요? Steve Barakatt - Rainbow Bridge (다리 하나 빌려서, 하객들은 줄지워 세워놓고, 우리는 다리 양쪽 끝에서 걸어와 만나서 키스하는 걸로 결혼식 끝냈음 좋겠다. 주례 이런거 필요없음. 이 음악이 울려퍼지면 무척 낭만적이겠지. 정말 상상일 뿐 -.-;)
5. 당신의 라이프스토리는? Doors - Light my fire (come on baby light my fire - 20대는 불같았다고 볼 수 있지만 앞으론 모르겠다.)
6. 당신의 학교인생은? Pink Floyd - the Wall (선생들을 혐오 내지 두려워했다)
7. 당신의 인생은 어떻게 더 나아질수 있는가요? Dave Matthews Band - Don't Drink the Water (안먹어야 할 물은 이젠 안먹을때가 되었다)
8. 당신의 매력포인트는? Billy Joel - Just the way you are (누구나 그 사람 그대로를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는 점이 나의 장점이자 단점)
9. 오늘은 어떻게 지낼 것입니까? Stereophonics - Have a nice day (별거 있겠어)
10. 이번 주말은 어떻게 지낼 것입니까? Lasse Lindh - Solitude (고독을 즐기자)
11. 나의 부모님은 무슨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Kathy McCarty - Living Life (스탠다드한 근면, 성실의 산물)
12. 할아버지/할머니의 성격? 친가 : Ryuichi Sakamoto - Rain ( 첫부분의 바이올린 소리처럼 들리는 할머니 잔소리 혹은 잔걱정 ㅋㅋ ) 외가 : 김현철 - 동네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에~~~)
13. 당신의 삶은 현재..? U2 -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14. 당신의 장례식에서 틀을 노래는? Stereophonics - I'm Alright (You gotta go there to come back) 에디트 삐아프 - Non, Je Ne Regrette Rien Dido - Life for Rent (아마 앞으로 계속 생길거다. 씨디 구워놓고 죽어야지)
15. 세상은 당신을 어떻게 봅니까? James Blunt - You're beautiful (원래 삶의 절반은 착각)
16. 당신은 행복한 삶을 살 것 같습니까? Benny Benassi - Satisfaction (행복은 '비교'를 하기 시작할때부터 사라진다고 했다. 자기만족이 최고. 내가 좋으면 그걸로 끝. 그게 행복. 뮤비와는 관계없음 -.-;; )
17. 당신은 밤에 어떻게 사나요? Nell - Good Night (근데 이 질문은 뭔가.. 갑자기 '밤에피는 장미'가 생각나네. -.-;;)
18. 사람들은 당신을 사랑합니까? U.N.K.L.E. - What Are You to Me (난 '사랑'보다 이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 What am I to you?!)
19. 당신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집니까? Stereophonics - Nice to be out (일단 나가야한다. 그것도 아주 멀리)
20.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Lisa Ono - Tea for Two (그래도 이게 최고지...근데 이 질문은 위의 7번 질문이랑 똑같은거 같은데)
21. 아이가 생길까요? 2Pac - Changes (황당;;;)
22. 당신에게 해줄 수 있는 충고는? 크래쉬 -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23. 당신은 무엇으로 기억될까요? 조규찬 - 추억#1 (날 추억#1으로 기억해 줄 이가 분명 있으리라...믿고 살아가야지) 24. 당신이 춤춰야 할 노래는? Black Eyed Peas - Let's Get Retarded (최고의 댄스곡)
25. 당신의 테마송은? Creed - my own prison (나의 프리즌, 좋다가 싫다가, 이랬다 저랬다.)
26. 사람들이 생각하는 당신의 테마송? 김진표 - Fly 왜그렇게 사나요 (서로 왜그렇게 사냐고 물어봄)
27. 당신 타입의 남자/여자는?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그래도 둘이 낫다고 생각하게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