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비트코인 주봉 차트

 
 작년 4월 도지코인의 광풍이 불기 직전, 막내동생의 업비트 계좌를 보고 뿅, 해서 일단 비트토렌트와 리플을 구입해봤다. 10만원씩 넣고 각각 7, 8만원정도를 벌었다. 매도한 후 도지코인을 구입해 따블을 맛봤다. 20만원으로 시작한게 몇주안되어 70만원이 되고 도지코인은 영원히 오를것처럼 며칠 내내 상승세였다. 그리고 얼마 안되어 4월 하락장에서 조금 잃었고, 약간 반등했던 5월초, 갖고 있던 돈도 더 넣고 이더리움클래식과 도지 두개를 들고서, 자고 일어나면 신기하게 올라있는 그 빨간불을 즐기기를 며칠. 그리고 그 역사적인 부처님 오신날, 무소유의 빔을 맞았다. 제때 매도하지 않았기에 모든것이 도루묵. 그리고는 3개월의 하락장, 8월의 상승세 시작, 그리고 11월 비트코인 69K 탈환, 다시 하향세. 지금은 40K를 깨느니 마느니 하고 있다. 싸이클이 매우 빠르다.
 주식은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터지기 직전 200만원을 들고 해본 적이 있다. 그땐 내가 실력이 있는줄 알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냥 상승세에 운좋게 올라타서 허리에서 사서 어깨쯤 팔았던거다. 서브프라임 사태가 터지기 직전에 올매도 했던것도 단순히 운이 좋아서였다. 그 후론 조용히 적금만 부었던 지난 10여년. 그리고 코인을 알게 되었다. 코인 차트를 보다가 주식창을 보면 앱이 멈췄나? 싶을 정도로 주식이 심심하게 느껴질만큼 코인은 드라마틱하다. 각종 소문과 설거지가 난무하는, 알트를 샀으면 비트를 같이 봐야하고, 미국에서의 각종 회의와 소비자 물가지수까지 신경써야 하는, 게다가 24시간 돌아가는 장.
 비트코인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유투브에 올라와있길래 퍼왔다. 코인 투자에 관해 내가 내린 결론은, 아직 블록체인 기술과 그 부산물인 코인은 무궁무진한 앞날이 있다는거 (이제 시작시점이라고 본다), 그래서 코인 투자를 하는 것 그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그 방법은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장기적인 관점에서 코인을 모아나가는 개념으로 접근하려면 비트코인만 떨어졌을 때 사모으는 것이 좋다. 가끔 연금대신 비트코인이라는 생각으로 아주아주 길게 보고 투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런 경우 꼭 비트코인으로만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알트를 구입하려면 반드시 스윙개념으로, 먹고 빠지기. 반드시 줄먹하기. 매수는 기술이지만 매도는 예술이라는 것 잊지말기. 빨간불 80% 130% 이런거 흐뭇하게 쳐다보며, 캡쳐하고 싶은 순간이 바로 매도시점이다. 매도하기 전에는 내 돈이 아니라는거 잊지말기.

 

비트코인 다큐멘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