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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편안한. / Cauliflowers - うちに歸ろう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8. 1. 16. 22:03
Lomo LC-A, Agfa Vista 400, Filmscam
Daegu. October, 2007.
Cauliflowers - うちに歸ろう(집으로 가자)
유레루(ゆれる) O.S.T
擦れ違う車をなんとなく眺めて
스쳐가는 차들을 괜시리 바라보네どうやら日は暮れて行くみたい
아무래도 해가 저물어 가나봐ゆれゆれながら沈んで行く赤い日
흔들흔들 거리며 저무는 붉은 해大丈夫 夜の闇は優しく抱いてくれる
괜찮아 밤의 어둠이 부드럽게 감싸줄거야テクテクテクと家にかえろう
뚜벅뚜벅 집으로 가자テクテクテクとゆっくりかえろう
뚜벅뚜벅 천천히 가자
작년 가을.
노을이 너무 이뻐 로모로 온전히 담기도 벅찼던, 가을 저녁.
그 마지막 장면, 형! 집으로 가자...
집.에. 가.자.
그 당연하고도 편안한 말을
너무나 새삼스레 느껴지게 해줬던 영화.
맨날 동생을 놀려먹는게 취미였지만,
막상 내동생을 괴롭히던 애랑
머리쥐어뜯고 처절하게 싸웠던 어린시절.
형제란 그런거다..
참, 다행이다.
그리고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