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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05 - 부산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9. 2. 6. 02:32
w/GX-100
Feb 6, 2009
KTX / 부산역
예기치않게 황급히 다녀온 부산.
슬픈 소식은 갑작스러울 때가 많고, 갑작스러워서 더 슬프다.
이별.
이젠 영원히 볼 수 없음을, 영원한 이별임을 한번 더 확인시켜주는
영정사진.
많이 울지는 않으리라 다짐하고 갔지만
남들이 울면 그냥 자연적 따라 울어버리는 습성때문에
역시나 오늘도 눈물 컨트롤이 전혀 안되고...
내 동반자는 나보다 수명이 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좋은건 함께 가는거. 그게 제일 나을 것 같다.
평일이라 그런지 역과 열차에는 양복맨들이 참 많았다. 출장이겠지.
평생 온가족 뒤치다꺼리 하느라 우울증걸린 주부들 만큼이나 불쌍한
우리 시대의 많은 남편들, 아버지들...
한국남자들. 늘상 느끼는거지만. 불쌍하다.
그나저나 KTX만 타면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다.
잠을 잘 수가 없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