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틸 라이프 - still life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7. 8. 4. 12: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틸 라이프 (三峽好人: Still Life, 2006 중국, 지아장커 감독)

     문명화라는 이름 아래 사라져 가는 절경. 혼란 속에 항의하는 민원인들에게 동사무소 공무원은 "2000년된 도시가 2년만에 사라졌어요!! 전들 어쩌란 말입니까!" 라고 말한다. 집나간 아내와 딸을 찾는 남자, 돈벌러 집떠난 남편을 찾아온 여자, 두 인물을 큰 맥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들이 그 과정에서 만나는 이들의 삶도 모두들 아슬아슬하다. 마지막 장면의 줄타는 모습처럼. 그게 현재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중국인의 삶이고, 더 나아가 우리 모두의 삶이 아닐까싶다. "과거가 그립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니까"
    변해가는 모든 것은 슬프다. 아니 슬프다는 말로만 표현될 수 있을까. 가방을 움켜쥐고 이미 물에 잠겨버린 도시를 바라보는 그 묵묵한 남자의 작은 눈이 슬펐다. 계속해서 물만 마시며 슬픔을 삼키는 그 여자의 작은 한숨들과 분노가 느껴졌다. 물에 잠길 도시의 곳곳에 표시된 수면표시점을 볼때면 내가 숨이 막 막혀왔다. 그 암담함에..
       이 영화를 보고나면 중국에 여행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거대한 산샤의 경치를 감상하는 것도 쏠쏠했다. 대사가 거의 없는 영화였지만, 대사 외의 다른 사실적인 소리들이 풍부했다. 자세한 설명없는 스타일. "생각"을 하며 봐야하는 영화인 것 같다.






    728x90

    댓글

Copyright © 2007-2024 tmrw.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