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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살인사건 (2009)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9. 16. 22:48

    포스터 패스.




     대학생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사건에 대해 들었는데, 당시에는 마치 거짓말같은 괴담처럼 들릴만큼 무시무시한 이야기였다. 이태원에 가면 딱 보이는 큰 버거킹, 그리 늦은 시간도 아닌 밤, 여자친구랑 같이 햄버거먹다 화장실 간 사이 일어난 사건. 특별한 상황이 아닌 너무 평범한 상황에서 당하는 끔찍한 사건은 더 무섭게 와닿는 법인 것 같다. 그 후에도 SOFA 협정 때문에 말도 안되게 범인들이 풀려났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좀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냥 영화라기보다 재연배우들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 영화로서의 재미보다는 이 사건 전말이 더 궁금했기에 나름대로 의미있게 봤다.
     미국출신 쓰레기들에 대해서는 더이상 얘기할 것도 없지만, 우리나라 법조계가 그 쓰레기들보다 더 한심해보였다. 이런 사건을 파헤치는데 굳이 거창한 용기가 필요하며, 굳이 윗사람에 대항하는 쓸데없는 노력을 들여야 하는 엿같은 그동네. 인간이면 가지고 있어야 할 심장은 없고 잘 돌아가는 머리만 달려있는 일부 잘난 사람들. 비단 SOFA 문제만은 아닌 것 같다. 

    * 미대사관에 비자받으러 갔다가 느꼈던 웃기는 분위기를 영화 속에서도 느꼈다. 미대사관에서 일하는 한국인 일부는 지가 미국인인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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