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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2008)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10. 18. 23:27
너무 나간 얘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린 이미 다 눈이 멀어있는 것 같다.
마지막 장면처럼, 얼굴에 달린 '눈'만이 아니라, 진정으로 눈을 뜨고 깨달으려면
그렇게 다들 한번씩 진짜 눈이 멀어봐야 정신을 차리는 걸지도 모르겠다. ㅋ
약 한달 전에 본 영화인데, 만약 지금 봤다면 느끼는 점이 조금 달랐을 것 같다.
원작소설을 읽으면 아마 훨씬 풍부한 느낌일테지만, 그냥 영화로만 만족하고 싶다.
영화보다 더 자세히 글로 묘사된 것을 굳이 읽고 싶진 않다.
그치만 소설이든 영화든, 한번쯤 보고 생각해 볼만한 가치가 분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