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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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zburg, Austria - Mozarts Geburtshaus예전 포스팅/photo :: travel 2009. 7. 15. 22:00
w/EOS88 + Fuji autoauto 200 모짜르트 생가 2002 모짜르트를 좋아하는 나는 한번 가볼만했다. Y언니는 돈이 좀 아깝다며 밖에서 기다렸다. 모짜르트가 치던 피아노랑 직접 쓴 악보, 뭐 그런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년인가 한국에서도 전시를 한 것 같던데 또 가볼까 망설이다가 시기를 놓쳤다. 기억나는건, 짤스부르크는 모짜르트로 먹고사는 동네. 모짜르트 뺏지, 모짜르트 달걀, 모짜르트 커피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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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port, Taiwan예전 포스팅/photo :: travel 2009. 7. 10. 00:21
w/Nikon ? Airport Taiwan 2006 어딘가 허전했던 느낌의 공항. 신기하게 세계 각지로 흩어졌다. K양은 대만을 떠나 이태리로 간지 일년이 넘었다. 두 눈 부릅뜨고 i'll leave taiwan! 을 외치더니 진짜 갔다. 이번엔 다같이 이태리에서 모이자며... 말만 열심히들 하고 있다. 가끔 2년 전 그 때 그 갈림길에서 좀 더 배짱을 부렸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서른이면 세상이 어떻게 되는줄 알고 한마디로 오바했던 거였다. 근데 후회는 없다. 이 길도 안 와봤으면 평생토록 미련이 남았을테니까. 그리고 이제와 생각해봐도 그때 대내외적으로 한꺼번에 많은 일을 겪은 내가 이 길을 선택한 것은 너무 당연한 걸지도 모른다. 단, 우선순위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조금 에러가 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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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명동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9. 6. 24. 23:00
w/400D 명동 CGV 2006 언젠가 '미녀는 괴로워'가 한창 인기를 끌 때쯤. 겨울이었던가. 나보다 한살 많은 J언니랑은 어쩌다 회사가 일찍 끝나면 영화를 같이 보곤 했다. 그 무렵의 씨네큐브와 명동 영화관들은 거의 J언니와 함께였다. 쿵짝도 잘 맞았고, 같이 많이 웃었고, 수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지만 늘, 알듯 모를듯 했던 그런 사람. 내가 90을 보여주면, 늘 60만 보여줬던... 하지만 평범함 속에 숨어있던 강한 승부욕은 결코 감춰지지 않았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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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ssen, Germany (2)예전 포스팅/photo :: travel 2009. 6. 14. 16:09
w/EOS88 + Fuji autoauto 200 노이슈반슈타인성 2002 마리엔 다리로 가는 길. 작은 도시 퓌센은 성 두개로 먹고사는 동네. 노랑색 허접한 호엔슈방가우, 그리고 그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이 성들을 지은 루드비히 2세는 정신병자로 몰렸다는 얘기도 있고,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얘기도 있고. 그냥 걸어다니기도 힘든 산골짜기에 성을 짓다니, 시대를 막론하고 동네를 막론하고 백성들 부려먹는 싸이코들이 꼭 있다. 날씨운하나는 끝내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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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Bar One, London, UK예전 포스팅/photo :: travel 2009. 6. 13. 20:05
w/EOS88 + Fuji autoauto ? All Bar One, London 2002 아마 첫날밤. all bar one.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느려터진 여자들이랑은 다니기 힘들다던 J랑은 타워브릿지 근처 all bar one에서 만나기로 했었다. 그동안 J는 경찰들로부터 테러범으로 오해를 받았고 Y언니와 나는 길을 완전히 잃고 교통사고까지 날 뻔했다. 나는 마치 폐병환자처럼 기침을 해댔고 J랑 서로 괜히 신경전벌이고 툭탁거렸다. 언니는 집에 가고싶다며 남편얘기만 계속 했다. 어딘가 매우 불안정했던 출발. J는 서울에 와서도 나랑 여행얘기를 자주 했다. 언젠가 결혼을 한다기에 신혼여행지를 물었더니 뿌듯하게 햐~이태리~! 하던 기억이 난다. 가끔, 어머 누나 왜그래~ 하는 그 특유의 말투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