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EFF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 風の歌を聴け, Here The Wind Sing ), 1981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8. 11. 13. 21:47
보는 내내, 이 영화는 70년대에 만들어진 영화야, 라고 스스로 되새겨주며 봐야 했다. 그만큼 옛날 영화에 잘 적응이 안되었다. 그리고 주로 나레이션이 영화를 이끌어 나가서 그런지, 소설을 정말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놓은 것 같았다. 하루키의 다른 소설을 영화화한 에서도 나레이션이 많이 들어갔지만, 이 영화는 나레이션도 그렇고, 아예 텍스트로 나오는 중간 제목들도 그렇고, 너무 소설의 그늘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는 내가 소설을 읽지 않고 봤음에도 내용 연결이 너무 자연스러웠는데, 는 원작 내용 자체도 그리 간단한 줄거리는 아니라 그런지 조금 띄엄띄엄한 느낌이 들었다. 원작의 내용을 모른다면 뭔소릴 하는지, 저 장면은 지금 왜나오는지 약간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도 있을법했다. 약간 지루하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