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
밤과 낮, 2008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8. 3. 22. 00:03
밤과 낮 , 2008 완전 코미디. 이 영화를 보고 아무렇지 않게, 너무 당연하게 웃고있는 나를 보니 약간 씁쓸하다. 이렇게 남자의 행동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은 영화가 됐든, 소설이 됐든, 정말 여자들에겐 소중한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남자의 진짜 마음을 남자의 입으로 듣기는 절대 쉽지 않으니까. 김성남을 누가 욕하랴. 물론 좀 짜증나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짜증났던건 너무나 우유부단한 모습과, 거기서 빈둥대는 꼴이 보기 싫었던거지, 낮엔 여자한테 찝쩍대고 밤엔 부인이랑 통화하며 우는 것, 그 자체가 보기 싫진 않았다. 단지 코믹하게 보였을 뿐. 어쩌면 나는 그걸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였나보다. 모든 남자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상당히 많은 남자들이 그와 비슷하게 또는 조금 다르게 이중적인 행동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