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의형제, 2010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10. 2. 5. 00:01



    스포일러 有

     우리나라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한 남과 북에 관한 영화는 이젠 좀 식상하지 않을까, 라는 우려를 했는데 이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감을 주었다. 2시간에 가까운 러닝타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다. 송강호 특유의 코믹연기가 정말 '빛을 발하는' 수준이었고 꽃미남 강동원의 연기력도 다시보게 되었다. 일단은 먹고 사는 문제, 돈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이한규(송강호)의 모습과, 슬픈 눈을 한 채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한 송지원(강동원)의 모습은 그대로 남한과 북한의 모습을 대표하는 듯이 보였고, 서로 다른 목적으로 함께 하기 시작했던 그들의 화해모드 -  조상 앞에 나란히 절을 올리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는데 그 순간 송지원의 눈물을 보고는 가슴이 미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이었고 앞으로 그 모습은 마음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단, 잘나가던 스토리가 가장 마지막에 가서는 돌연 급해피모드로 이어지는데, 정말 난 이 부분에 대해서는 태클을 걸고 싶지 않다. 송지원의 그 미소를 보고 기분이 좋고 마음이 놓였으면 그걸로도 충분히 좋다. 


       


    728x90

    댓글

Copyright © 2007-2024 tmrw.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