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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실격, 2021
    전체글보기/Movie + TV 2022. 2. 23. 08:23
    •  드라마를 영화처럼 보게되는 일이 가끔 있다. 원래 드라마는 그냥 깊은 생각없이 재미로 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말 오랜만에 그렇지 않은 드라마를 접하고 볼까말까 고민까지 했던 적이 있다. 작년 가을, <인간실격>이다. 
       첫회의 우울한 분위기에 이건 별로 안 보고싶다 생각했는데, 두 주인공의 나레이션에 이끌려 2회, 3회, 4회를 보고는 한동안 완전히 빠졌던 드라마. 류준열과 전도연의 몇몇 나레이션은 별로 건드리고 싶지 않았던 나의 내면을 칼같이 파고들었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느낄 수 밖에 없는 막연한 감정들을 확실한 언어로 표현하는 힘이 있었다. 직면하게 했고, 동시에 위안이 되었다. 앞으로 또 이런 드라마를 만날 수 있을까.

    • <인간실격>을 통해 류준열을 재발견하게 되었다. 이렇게 목소리가 좋았던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던가.
      한동안 강재에게서 못벗어났던 시간들.

    • 원래 많이 좋아하는 전도연. 전도연의 나레이션은 나를 엉엉 울게 만들었다.
      드라마보고 이렇게 매회 운적이 정말... 처음인듯? 

    • 전도연의 아버지역을 맡은 박인환의 연기와 대사들 덕분에 드라마를 보고나면 나도 모르게 아버지께 전화를 했었다.
      <젊음이라는게 별 이유도 없이 참 외로운 거예요. 늙어가는거보다 더 어려운거예요 이게>
      <서울이라는 곳이, 살아보니 참 욕심이 나는 곳이예요>

    • 가장 좋았던 장면들과 나레이션들을 유트브에서 가져왔다. 오랜만에 또 본다.

       

     

     



    둘을 응원한다. 그리고 나도, 너도, 우리도 모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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