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abt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 비틀즈 &...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8. 2. 22. 16:07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로 검색을 하다가, 비틀즈의 정규음반 13장을 다 들어본 적이 없다면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지 말 것을 적극 권장한다 라는 말을 한 어떤 블로거의 글을 봤다. 엄밀히 말해 이 영화는 비틀즈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물론 비틀즈의 음악을 활용했고, 몇몇 장면이나 대사들은 비틀즈의 곡과 연관이 있다. 그렇지만 이게 비틀즈에 '관한' 영화가 아닌 이상 그런걸 모른다해도 이 영화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사실 난 정규음반 13장도 없고, 비틀즈 노래를 전부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영화를 보면서 처음 듣는 음악도 분명 있었지만 이 영화를 너무나 잘 즐겼고, 나중에 알게된 정보를 다시 확인하고 싶어서 영화를 두번봤다. 리버풀의 아저씨 대사 - 내가 64살이 되면 어쩌구, 프루던스가 목욕탕으로 들어오는 장면, 마지막 옥상공연 등등, 이 장면들은 처음 봤을때는 어떤 의미인지 몰라서 놓치긴 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영화 전체를 이해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는 절대로 없다. 오히려 60년대 후반 혼란스럽던 미국의 정세 (베트남 파병, 흑인 폭동, 반전 시위, 마틴루터킹 암살 등)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게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그 시대 뮤지션 - 재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실제로 재니스 조플린이 밴드를 나와 다른 음반회사와 계약하고 어쩌고 했던거, 영화에 그대로 나온다) 에 대한 사전지식이 이 영화와 더욱 관련있는 지식이 되겠다. 비틀즈 정규음반 13장을 꿰고 있는 것보다는 말이다. 이건 비틀즈의 음악을 단지 '활용'한 한편의 '영화'다. 비틀즈와 자꾸만 연관을 시켜 영화의 노래가 어떻느니, 옥상공연이 별루였으니 하는건 그야말로 이 영화를 이해못하는 발언이라고 본다. 영화를 제대로 볼 줄 모르면 이 블로거말대로 그냥 조용히 비틀즈 음악이나 듣길 추천한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반전운동에 대한 이 영화의 태도가 애매모호하다고 했는데, 그게 도대체 '답'이 있는 문제인지는 과연 생각해볼 문제다. 그 문제는 영화와 비틀즈를 넘어서 정치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답도 없는 문제를 영화에서 'All you need is Love"로 마무리지은건 내가볼때 꽤 괜찮은 설정이다. 그리고 실제로 존 레논의 정치적 사상이 왔다리 갔다리 했던건 모르시는지. 흠.

    • 사실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블로그를 하다보면 아는척쟁이들이 좀 눈에 보인다. 어디서 검색 좀 해가지고 마치 다 꿰고 있는양 그런 모습을 보면 참...'지적허영심'에 쩔어 사는구나, 하는 측은한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사람은 정규음반 13장을 전부 다 들으셨겠지만, 설령 그렇다해도, 비틀즈 노래 쫌 들었다고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니 없니까지 얘길 하는걸 보니.. 좀 어이가 없다.  










    728x90

    댓글

Copyright © 2007-2024 tmrw.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