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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oon 5 내한공연
    예전 포스팅/gig 2008. 3. 8. 01:37

    Maroon 5  Live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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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oon 5,  Sa Lang Hae Yo !!!

    You guys are the BEST!!





    동영상 출처 ;
    http://blog.daum.net/seight

    맨 마지막으로 깜짝앵콜 Purple Rain (Prince Cover) 부를 때의 모습.



     그다지 일찍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김밥먹고 오뎅먹고 어쩌구하느라, 기껏 구했던 B구역 첫번째 입장이 마감되어버렸다. 그래서 뒤늦게 들어갔는데 공연 시작하고나서 앞으로 밀고 들어가기 성공해서 꽤 앞에서 봤다. 빠방한 사운드 덕분에 귀는 바보됐다. 내가 하는 말이 잘 안들린다. 그래도 행복하다. 발등이 훤히 드러나는 구두를 신고 갔는데 이리저리 밟히느라 발등이 빨갛게 까졌다. 그래도 행복하다.  

     오늘 마룬5 공연, 뭐하나 빠지는게 없었던 정말 감동적인 공연이었다. 사실 정말 직접 가서 보고, 듣고싶은 밴드였지만 다른 라이브 동영상들을 찾아봤을때 개인적인 생각으로, 무대 위에서 조금 어색하다고 줄곧 생각했는데 (심지어 저 사진까지도 왠지 어색해보인다 ㅋㅋ), 근데 왠걸. 어색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무대매너가 너무 좋았다. 정말 공연이란 직접 가서 즐기지 않으면 느낄 수도 없고, 가타부타 말을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확실히 마룬5는 사진빨이 잘 안받는거였다고 혼자 결론내렸다.
     
     한국을 찾아준것도 감사한데, 애덤 리바인은 줄곧 한국어만을 했다. 장담하건대, 내한공연을 한 밴드중에 한국말을 아마 제일 많이 했을거고, 또 하려고 엄청 노력한게 마룬5 일거다. 감사합니다, 우리 보고 싶었어요? 우리도 보고싶었어요. 사랑해요. 여러분 최고예요. 이런 말들을 노래가 끝날때마다 하는거였다. 여러분 '최고예요' 는 정확한 발음을 직접 물어보기까지 했다. 그때 쉿~ 하며 그 진지한 표정이란. 아 귀여워.

     또 감동받은점은 우리나라 관객들의 공연관람태도다. 와 이렇게 열정적일수가. 스탠딩 꽉 찼고, 공연 중간에 뒤의 지정좌석자리를 봤더니 까만 배경에 형광막대기들이 가득찬게 너무 이뻤다. 다들 노래 죄다 따라부르고, 평소에 한이 좀 많이 맺혔던 사람들처럼 열광했다. ㅋㅋ 애덤 리바인의 표정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린 그동안 좀 많이 힘들었어. 여기서 스트레스를 작정하고 풀테야. 이런 분위기. 사실 이건 내 개인적인 느낌이 더 강할거다. ㅋㅋ  
     
     특히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Won't Go Home Without You> 의 마지막부분을 우리가 따라했는데, 애덤 리바인이 그 소리가 너무 뷰리플하다며 계속 한번더 불러달라고 했던거다. 우린 계속 불렀고 애덤 리바인은 진짜 감격에 젖은 표정으로 계속 원 모어 타임을 했다. 아 소름끼쳐. 리바인의 그 좋아하는, 감동받은 표정과 우리들의 목소리가 한데 어우러진 그 순간엔 눈물까지 찔끔 날려구 그랬다.
    It’s not over tonight
    Just give me one more chance to make it right
    I may not make it through the night
    I won’t go home without you  
    그리고나서 이 곡이 끝나자 바로 이어지던 다음곡, This Love. 행복한 광란의 밤이었다. 그리고 계속 1,2집 수록곡들을 부르다가 sweetest goodbye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공연을 한시간 반정도 한 것 같은데 정말 짧게 느껴졌다. 앵콜곡을 미리 준비를 안했는지 멤버들끼리 뭐라뭐라 하다가, 프린스의 퍼플레인을 멋지게 불렀다. 와, 최고.  

    아래 그 장면 동영상이다. 다시봐도 소름돋는다.

    동영상 출처 ; http://blog.daum.net/seight





     한국팬들의 상상외의 열광적인 반응에 감동했던 다른 밴드들처럼, 마룬5 역시 오늘 공연 분위기로 봐서는 한국팬들에게 깊은 감명을 받고 돌아갈게 틀림없다. 가서 한국관객들 정말 나이스라고 얘기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마룬 5 공연은 사운드, 조명, 진행, 전부다 깔끔하고 뭔가 프로다운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애덤 리바인과 제임스 발렌타인이랑 둘이 같이 듀엣으로 기타를 자주 연주했는데 정말 좋았다. 애덤 리바인 노래도 정말 잘하지만 기타도 정말 잘친다. 그리고 폴짝폴짝 뛰면서 마무리하는거, 왜케 귀여워. 마지막 인사할땐 드럼, 키보드까지 다 나와서 5명이 나란히 인사를 하고 들어갔다. 이렇게 깔끔하고, 매너있고, 정성스럽고, 감동스럽고, 정말 좋은 노래들까지.  내가 만약 이 공연을 안갔더라면 인생의 감동스러운 한 장면을 놓친셈이었으니, 난 오늘밤 정말 행복해죽겠다.  



    * 얼굴 안된다고 생각했던 마룬다섯이, 실제로 보니 다들 너무 잘생겼어. 특히 애덤 리바인. 어떡할꺼야...진짜...
    그런 체크남방 실제로 보니 너무 잘 어울리자나. 여러분 최고예요,라며 무릎꿇던 모습 잊지 못한다 정말.  

    * 앞자리로 밀고갈수록 죄다 키큰 남자들이어서 좀 고생했다. 일부러 낮은굽을 신고갔는데 다리가 붓는 한이 있어도 높은굽 구두를 신고갔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 근데 여자애들은 왜케 까칠한지 참나.. 내가 니보다 키큰것두 죄냐? 쫌 웃긴 에피소드 있었다.

    * 맷 플린이 공연 마지막에 드럼스틱을 던졌는데 내 앞 약 1미터 거리에 떨어졌다. 이런.

    * 내 디카똑딱이는 거의 골동품 수준이라 사진을 거의 못찍었다. 정말 구린 화질로 동영상을 찍었는데, 맨 마지막에 앵콜로 불렀던 프린스의 퍼플레인을 부르는 장면은 동영상으로 찍었더니 녹음효과는 꽤 괜찮다. 다들 좋은 디카로 열심히들 동영상 촬영하시던데 나중에 기회되면 좀 감상해야겠다. ㅋㅋ

    * 오늘 공연장 근처에서 내친구돈 9만원을 만약 의도적으로 훔쳐갔다면, 당신은 평생 되는일이 하나도 없을거다. 근데 만약 우연히 주운거라면...할 수 없지, 잘 쓰시오.. -.-;;;


    마지막 동영상, Nothing Last Forever
    줌을 엄청 가까이 나왔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보이길래 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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