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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2008)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3. 31. 21:55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선 사랑이야기.
누군가를 한평생 사랑하고 원망하고 이해하고.
영화를 본건 꽤 되었는데, 길게 썼다 확 지웠다 그냥 놔뒀다가. 다시 쓰려니 시간이 지나 그때 감흥만 못하고.
이건 이담에 원작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 스토리 참 매력적이다. 처음엔 이영애보다 무뚝뚝하고 대담한 모습의 케이트가 '라면먹고 갈래?' 대신 '샤워하고 가' 라고 하길래, 그 비슷한 이야기인가, 하고 감잡아봤는데 전혀 상상치 못한 분위기가 전개된다. 게다가 이젠 친숙한(?)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 음, 친숙하다는건 다른 역할에서의 이미지가 아직 강하게 남아있다는 느낌이란 얘기도 될 수 있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어느새 이 불쌍한 여인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간만에 사랑영화보고 찌릿한 감동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