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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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예전 포스팅/thought 2009. 11. 11. 01:00
대체로 항상, 타이밍이 맞지 않곤 했지만, 때론 기가 막힌 타이밍도 있다. 기가 막힌 타이밍도 사실 굉장히 많은데 쉽게 잊혀지곤 한다. 맞지 않는 타이밍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크게 마련이니까. 기막힌 타이밍을 맞춘다는 것은 의지와는 별 관계가 없겠지. 의지대로라면 언제나 right time일테니까. 소소한 일상, 소소한 관계, 소소한 관심들이 전혀 끝날 것 같지 않다가도, 어느 순간 어떤 거대한 우주같은 존재가 나의 삶을 재배치하듯, 모든게 한꺼번에 바뀌어 버릴 때가 있다. 내게 주어진 일들, 우선 순위의 사람, 즐기고 싶은 취미, 집안 공기의 흐름, 등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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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31예전 포스팅/thought 2009. 5. 31. 23:50
5월의 마지막날.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오랜만에 밀린 잠도 좀 잤고 기분도 나아졌었는데, 어김없이 또 일년이 지나서, 오늘 저녁엔 제사가 있었고 원래는 울진 않았는데 이번엔 찔끔거렸다. 울음을 삼키느라 목이 너무 아팠다. 간절한 마음으로 절을 했다. 구체적으로 뭐가 간절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떻게 사는게 옳은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고, 이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야 맞는건가. 매일 새벽 이런 머저리같은 질문을 던지며 집을 나서고 지하철을 탔다. 어쩌면 내일 아침도 그럴지도 모르고 아니 아마 한동안 그럴거 같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한꺼번에 밀려오거나 번갈아가면서 떠오른다. 사실 신념이나 가치관따위 세상사는데 그다지 쓸모 없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세상은 굴러가고 그런거 고민할 시간에 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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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폐예전 포스팅/thought 2009. 2. 26. 21:58
10만원권에는 잔말말고, 닥치고 김구선생님이다. 진정한 민족주의자이며, 진정한 보수주의자 김구 선생님. 혼란의 시기, 절대 일찍 가시지 말았어야 했을, 단 한 분의 정신적 지주. 5만원권에 신사임당은 좀 홀딱 깬다. 완전 거부감이다. 사실 이황이나 이이가 버젓이 지폐에 들어가 있는 것도 좀 웃기는 일이라 생각한다. 듣기만 해도 거부감 느껴지는 그 이름 사림. 둘 다 사림의 거장이라는 것 외엔 별 감흥없다. 성리학 연구한게 뭐 그리 잘난건지 어리석기 짝이없는 별 그지같은 학문. 조선 때 많은 모순들이 성리학에서 비롯되었지만 무엇보다 조선부터 여자가 땅을 기게된 근본 원인이 바로 성리학이다. 이이의 엄마 신사임당을 양성평등 차원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넣었다? 어이없다. 코방귀나 껴줄 일이다. 여자 안들어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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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예전 포스팅/thought 2008. 4. 26. 23:50
한강엘 당분간 못가니 동네라도 뱅글뱅글 돌아야 될 것 같아서 열심히 걸었다. 이것저것 들어간 mp3 player 하나 손에 들고서 오랜만에 실컷 걷기에 집중했다. 동네는 언제나 같지만 또 언제나 다르다. 대학때만 해도 가끔 중고등학교 동창들을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곤 했는데, 가끔은 초등학교 동창까지. 이젠 그런 일은 전혀 없는 것 같다. 회사다닐땐 아주 가끔 광화문이나 서울역에서 같은 버스에 올라타던, 양복입은 중학교 동창을 봤는데, 분명 중2때 같은 책상을 쓰던 짝이었는데도 서로 못본척 했다. 별명이 샌님이었던가. 그 비슷한 거였다. 거의 말을 안하던 아이.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얌전해보였다. 걸음걸이조차도 얌전하던 그때 그 중학생 같아서 꽤 잘 어울리던 감색 양복이 왠지 어설퍼보였다. 좀 더 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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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을 10일 남겨두고 / Josh Rouse - Sad Eyes예전 포스팅/thought 2007. 12. 21. 00:56
Josh Rouse Took a lot of tears but all you had to find was sympathetic years, the ones you left behind yeah I’m gonna get you into the light And I’m gonna find a way that is right And I’m gonna get you into the light And make it okay 2007 정리 미련 티스토리 휴식 게으름 시간 불안 건강 안정 운동 한강 혼자 인연 후회 도전 영화 음반 목표 방황 친구 우정 충격 도움 격려 그리움 재회 헤드폰 카메라 無여행 캐서린 졸음 경쟁 좌절 책 커트머리 상실 레깅스 블랙매니큐어 여유 커피 대선 양재역 압구정 신사역 남대문 실망 주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