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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예전 포스팅/thought 2010. 1. 26. 01:31

     내 사진 취미생활은 현재 사실상 멈춰있는 상태이다. 그나마 사진과 관련해서 꾸준히 하는 일이란 예전에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며 혼자 욕을 하기도 하고 살짝 뿌듯해하기도 하며 리사이징과 약간의 보정작업을 하는 일. 어떤 사진은 과감히 크로핑을 해서 오리지날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내기도 한다. 발로 찍은 사진들을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연습을 한다고나 할까. 누군가는 보정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보정작업 역시 필수적인 부분으로 보는가 하면, 아예 보정작업을 메인으로 두는 사람도 있다. 어떤 결과물을 낼 수 있다면 모든 노력은 나름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예전 사진들을 보면서, 이젠 단지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사진을 더 많이 찍고 싶다는 욕구가 생긴다. 여행과 사진은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는 얘기도 있지만, 사실 사진이 여행을 방해하는 면이 분명히 있다. 나로선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가고 싶달까. 사진 없는 여행은 이제 내겐 잠깐의 휴식 외엔 별다른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좋은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아이템이 가득한 곳이 근처에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다. (단지 멀리 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은 별개의 문제로 느껴진다. 이젠 '여행' 그 자체에 예전만큼 큰 동요가 일지 않는 걸 보면 뭔가 변하긴했다. 난 '더이상 훌쩍 떠나지 않아도 되는 마음의 경지'를 추구하는 중이다.ㅋ 쉽진 않겠지만. 물론 내가 꼭 가보고 눈을 감아야겠다고 찍어놓은 몇군데는 예외.)  

     내가 사진찍기에 대해 갖고 있는 포부는 아직 말로 할 단계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ㅋ. 지금은 모니터를 보며 포토샾이나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내가 사진찍기를 멈추는 일은 없을테고, 무엇보다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지는 관계로, 조만간 활발하게 사진을 찍을 여건이 되면 사진과 관련해 받을 수 있는 교육은 죄다 받을 작정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사진 동지들도 생기겠지. 어서 그 날이 왔으면. 생각만으로도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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