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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틀 칠드런 (Little Children, 2006)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8. 1. 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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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 칠드런 (Little Children, 2006)

    스포일러 약간 있음.

     이 영화에는 수많은 어른아이들이 등장해서 참 반가웠다 -.-;; 어른인 것 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다 애들같다. 하긴.. 약간의 세월을 살아보니 나이 든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지진 않는것 같다. 아주 약간의 깨달음들이 있을 뿐. 그 작은 깨달음들이 쌓여서 점차 철이 드는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각기 조금씩 다른 양상으로 어른아이적인 모습들을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이 있고, 그 중 특히 케이트 윈슬렛과 몸매 짱인 남자배우 패트릭 윌슨의 불륜, 엄마랑 단둘이 사는 아동 성추행범, 그 아동 성추행범을 괴롭히는 전직경찰의 얘기가 한데 어울려서 주를 이룬다. 이 사람들 말고도 나이들어 인터넷 섹스에 빠진 남편, 어른인것 처럼 보이는데 막상 남편의 불륜을 눈치채곤 결국 엄마한테 도움을 청하는 아내 (미모의 제니퍼 코넬리), 얌체같은 여고생들처럼 이중적이고 유치빤스한 동네 아줌마들도 결국 같은 맥락으로 해석가능하다.
     어른과 애를 구분하는 선이 뭘까. 스무살 전후? 이십대를 과연 어른이라 할 수 있을까. 30대는..? 아마 나이 40, 50이 되어도 여전히 우리는 주기적으로 어떤 계기가 필요하고, 뭔가를 새롭게 시작해야하고, 그런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할거다. 그만큼 좌절도 하고, 유혹에 넘어가는 일도 많을거고...어쨌거나 이사람들 왠지, 한심하면서도 어딘가 동질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  
     
     지난주 언젠가 다운 받아놓은 파일을 뒤적거리다 발견하고는 밤늦도록 본 영화다. 왜 진작 안봤을까. 잔잔하고, 가끔 웃기면서, 스릴도 약간 있고, 약간 야하고, 감동도 주는, 참 괜찮은 영화다. 포스터는 마치 불륜영화인듯 해놨지만, 단순히 불륜에 촛점이 맞춰진게 아니고 이건 어른들의 성장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몸매는 그대로 가져다가 동상으로 만들어놔도 완벽할만큼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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