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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가 400D
    예전 포스팅/photo :: daily 2008. 7. 31. 01:35

    • 물건에도 인연이라는게 있나보다. 샀다 팔았다를 두번씩이나 한 걸 보니 400D랑은 인연이 길지 않나보다. 캐논에 대한 이유없는 집착은 오늘로 끝이 났다. 어딘지 모를 소프트함에 이젠 질렸다. 딱히 문제가 있는건 아닌데 핀교정을 해도 어딘가 소프트한 느낌. 광각으로 찍어도 여전히 소프트한 느낌. 정말 캐논은 인물용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닌듯하다. 인물 찍을때 만큼은 그래도 400D가 킹왕짱이었으니.

    • 어떤 맘씨 좋고 성실하고 긍정적인 미소를 가진 (엄청 의미부여) 애아빠한테 내 400D를 보냈다. 가격은 정말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보냈다. 직거래를 하고 오면서 나 정말 바보아냐, 싶을 정도로. 앞으로 두번 다시 캐논은 쓸 일이 없기에(?) 쩜팔이까지 함께 보냈다. 그건 거저 준거나 마찬가지. 바디와 17-85 그리고 50.8의 조합을 함께 거래할 수 있는 조건은 흔치 않은데, 아무래도 이 분이 인연인가보다. 그렇게보면 뭐 하루만에 잘 처분한 것 같다. 이분은 직거래도 못믿었는지 카메라 전문가라는 어떤 비쩍마르고 깐깐하게 생긴 사람과 함께 나타났다. 남대문에서 파는 것보다 더 깐깐하게 체크하던 모습에 기분이 좀 나빴지만 피차 정확한게 좋으니 뭐. 너무 헐값에 넘겨 씁쓸한 마음이 들던 차에, 거래자분이 집에 가서 이걸로 아기사진을 많이 찍어줄거라고 아주 입이 찢어져서 말씀하시는걸 보고 약간 맘이 훈훈해졌다. 대략 10만원을 깎아 팔고는 맘이 훈훈하다니. 난 장사하면 안된다 정말. 휴 OTL.      

    • 한동안 GX-100으로 버틸 것인가, 이미 눈돌아간 니콘 DSLR로 기변할 것인가. 고민 좀 해봐야겠다. 니콘의 결과물이 내 취향과 맞다는 사실을 이제 알았다는건 정말 말이 안된다. 가끔은 이유없이 맹목적인 집착에 판단력 제로의 상태가 되어버릴 때가 있는 것 같다. 그나저나 자질구레한 필카들도 정리해야 하는데 도대체 맨날 만지작거리기만 하고 쉽사리 내보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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