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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 투 리브 (Le Temps Qui Reste, 2005)
    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8. 9. 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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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 투 리브 (Le Temps Qui Reste, 2005)

     본의 아니게 시한부 인생에 관한 영화를 또 보게 되었다. 내용도 모르고 봤는데 또 3개월 남았다니 참나. <나 없는 내 인생>의 앤은 나이에 맞지 않게 침착하고 편안해(?) 보였고, <버킷 리스트>의 두 할아버지 이야기는 현실과는 매우 거리가 멀다. 이 사람의 행동은 비교적 현실적인 것 같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불안정한 상태로 지내다가 서서히 죽음을 받아들이고,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의 문턱에서 잉태된 아이를 통해 삶에 다가서는 주인공. 본인에게 의미있는 사진들을 계속 찍어두는 모습과 마지막 해변에서의 장면이 인상깊었다. 날좋은 해변. 삶의 마지막 장소로 참 좋을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쇼킹한 베드신은 영화 내용에 자연스레 묻어가긴 했지만 여전히 놀라웠다.
         
     자살 소식이 잊을만 하면 들린다. 연예인들의 자살이 이정도인데, 일반인들의 자살건수는 얼마나 많을까. OECD 1위라고 하지만 뭐 그런 수치따위는 못믿겠고. 어쨌든 자살이 많은건 사실인 것 같다. 난 사실 죽을 권리 - 자살 그 자체에 대해 무조건 비관적으로 보는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목숨이 허락하는 한, 삶은 살 가치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치만 자살을 선택하게 된 사람의 그 입장에 안서봤기 때문에, 그를 두고 야속하다거나 그런 말은 차마 못하겠다.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더 든다. 결론이 좀 이상하네. 어쨌든 삶이 불공평하다는건, 죽음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는 정말 살고 싶은데 죽을 병에 걸렸고, 누구는 자기 목숨을 스스로 내던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휴.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거 이제 쫌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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