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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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enburg, Germany - street예전 포스팅/photo :: travel 2010. 2. 20. 21:31
w/EOS88 + Fujifilm Rothenburg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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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라기 미키짱 (キサラギ, 2007)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10. 2. 15. 15:48
영화 내내 배경의 이동이 거의 없었고 등장인물도 몇명 딱 정해져 있는 까닭에 재미있는 연극 한 편을 본 느낌이었다. 이미 연극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스토리가 독특하고 단단해서 연극으로 만들어도 무리 없을 것 같다. 빌린 사무실 한 곳에서 모인 다섯 남자, 배경음악이라봐야 약간 기괴한 아카펠라 살짝. 영화가 주는 감각적인 볼거리는 거의 없지만 소위 오타쿠들의 행동을 세심하고도 코믹하게 그려놓은데다, 마치 추리소설같은 짜임새 있는 진행에, 한 명씩 돌아가며 빵빵 터뜨려주시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실망시키지 않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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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500 Days Of Summer, 2009)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10. 2. 10. 23:12
웃으며 재미있게 봤다. 어쨌든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웃었다. 진짜 웃겨서 크게 웃기도 하고,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웃기도 하고, 코웃음을 웃기도 하고 황당해서 웃기도 하고 짜증나서 웃기도 하고. 그러나, 즐겁게 웃으며 이 영화를 본 것과, 이 영화가 내게 남긴 진짜 느낌은 전혀 별개다. 확실한 것은 만약 작년이나 재작년에 이걸 봤으면 지금과는 느낌이 완전히 달랐을 거다. 어쨌든 철저히 객관적으로 봤을때 이 영화 자체는 참 괜찮은 영화다, 라는 얘기. 평범한 재료지만 양념맛이 참 매력적이다. 내가 생각보다 감흥을 못느낀 데에는, 더 솔직히 말하면 이상하게 불편함을 느낀 데에는, 꽤 여러가지 이유가 존재하는 것 같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와 영화와 관련된 이유가 반반쯤 될 것 같다. 조이 디샤넬의 무서운 눈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