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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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2009)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12. 19. 02:19
즐거운 수다. 여배우들의 대화라서 꽤 호기심을 자극했고, 여자들의 대화라서 익숙하기도 했다. 꼭 여배우라서가 아니라, 여자들이 일하는 곳이라서 볼 수 있는 그 특유의 분위기와 신경전들. 여자들이 득시글대는 곳에서 적응하고 일하기란 절대 녹록지않다 ㅋ. 얌체같은 김민희는 참 흔하게 얄미웠고, 은따 스타일의 김옥빈은 참 귀엽게 안쓰러웠다. ㅋ 최지우와 고현정의 신경전에선 그저 웃음만 계속 나올 뿐. ㅋ 그리고 역시 여배우들의 대화에도 상대의 키와 몸매와 얼굴크기는 빠지지 않는 이슈였다, 아니 그들이라서 그게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상당 부분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져 나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마치 관객들도 그 자리에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독특한 영화. 여섯명 모두에게 나름대로의 좋은 이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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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tyque - OYEDO예전 포스팅/shopping + gift 2009. 12. 15. 21:36
w/GX100 오에도, 딥티크 언젠가, 모니터로 향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이란 얘기를 들은 것도 같고, 한 것도 같고. 눈, 코, 귀중에 코만 발달해서인지 향수를 참 좋아라하지만, 막상 뿌리고 나가는 것 자체를 까먹기 일쑤인데. 이건 집에서도 밖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간직하고 싶은 향이다. 유일하게 끝까지 다 쓸 것 같은 향수. 아마 다 쓰면 또 구입할 것 같은 향수. 발랄하지만 여성스럽고 상큼한 감귤향. 가장 중요한건, 흔하지 않은 향이란 사실. 오에도도 좋지만, 무화과향인 필로시코스도 좋다. 필로시코스는 샘플을 아껴쓰고 있는데, 다 떨어지면 내가 사고 싶을 정도. ㅠ. 남녀공용이란 점도 맘에 들고. 암튼 딥티크는 향수브랜드로선 최고인듯. 좋은 향수는 기분전환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 그냥 기분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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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 바벨, 도쿄타워, 아무도 모른다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11. 22. 16:48
여름에 본 영화 몇 편, 한꺼번에 간단 리뷰. 바벨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 (2006 / 프랑스, 멕시코,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야쿠쇼 코지 상세보기 재밌게 봤다. 이어지고 이어지는 스토리, 총 한자루가 가져오는 줄줄이비엔나 같은 사건들, 소통의 부재, 가족애. 암튼 개인적으로 여러 나라가 등장하는 영화는 왠지 좋다. 이건 내용도 분위기도 음악도 참 좋은 영화.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 감독 마츠오카 죠지 (2007 / 일본) 출연 오다기리 죠, 키키 키린, 마츠 다카코, 우치다 야야코 상세보기 예상했지만 그저 그랬다. 오다기리죠 하나만으로는 조금 부족. 별 실속없이 자꾸 눈물만 나왔다. 울고나서 어딘가 허무한, 왜 울었나, 싶은 영화. 어쨌거나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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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2009)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09. 11. 22. 16:47
영화보고 생각나는 몇가지 1. 고수의 조각같은 얼굴 - 고수가 그렇게 잘생긴지 몰랐음 2. 손예진이 미치게 열받아 가슴 쥐어뜯으며 우는 장면. 표정이 대사를 대신하는 느낌 - 연기 좋았음 3. 일본 특유의 싸이코 냄새. 딱 일본 정서. 이런 스토리 자체가 개인적으로 짜증남. 결론. 그냥 부담없이 보기엔 좋은데, 막판으로 갈수록 영화를 자꾸 씹게됨. 그래도 조금은 궁금한 스토리와, 화려한 배우들 덕분에, 씹으면서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