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포스팅
-
Paris, France 2010 - a cafe예전 포스팅/photo :: travel 2011. 8. 28. 16:01
w/GX100 a cafe in Bercy Village Sep, 2010 일주일 꼬박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되도록 매일 들른 곳. 비가 추적추적 오던 일요일 아침, 이곳만 문을 열었었다. 샌드위치를 주로 파는 곳인데 커피맛도 참 부드러웠다. 파리에 가면, 물론 쇼핑도 즐겁지만, 그보다 반드시 해야할 것이 있다면 노천카페에 진득하게 앉아서 커피 마시기. 혼자도 좋고 둘도 좋고 커피만 마셔도 좋고 책을 읽어도 좋고.
-
그 남자가 아내에게 (A Good Husband, 2009)예전 포스팅/movie + drama 2010. 8. 29. 03:00
결혼 10년차 정도 된 관객이 이 영화를 본다면 미혼인 관객보다 리얼하게 공감하는 부분이 더 많을 것 같다. 결혼 후 권태기, 한결같은 애정과 내조, 결혼을 했는데도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상황들. 따라서 내가 영화를 백퍼센트 이해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끝부분의 쓸데없이 늘어뜨리는 설정들만 없었다면 아마 나중에 결혼하고도 가끔씩 찾게 되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웃음 포인트와 전반적인 배경은 정말 맘에 들었다. 주제는, 책 의 한 맥락. 있을 때 잘하자.
-
100718예전 포스팅/thought 2010. 7. 19. 01:02
2010년 7월 18일이 막 지났다. 많은 것들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달라지고 있다. 사치처럼 느껴졌던, 마음에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나른한 주말 오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소소한 만남들도 아직은 조금 낯설다. 어떤 한가지가 다시 정상궤도에 오르자 나머지들이 줄줄이 비엔나처럼 따라온다. 내가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마치 그동안 밀렸던 일들이 자연스레 쏟아지는 양, 하나, 둘, 그렇게 삶이 다시 세팅되어지고 있다. 내가 바뀌면, 주변도 바뀐다. 불필요한 경험을, 그것도 오랜 시간을 끌었다는 생각에 한동안 괴로웠다. 하지만 그냥 흘러보내지는 시간이란 없는 것 같다. 깨달음이든 상처든, 그 어떤 이름으로 남게 될 시간들... 더이상 나쁠 수 없을 정도로 삶이 막혀 있을 때의 그 느낌이란...